10. 기억 속에 남겨진 몽골
기억 속에 남겨진 몽골은 밝은 회색이다. 그 회색빛은 아직은 밝게 빛나지 못한 몽골의 꿈이 현실과 뒤섞인 빛깔이기도 하다. 신자본주의 라는 거대한 세계적 물결에 합류하고 있는 몽골, 그리고 그 안에서 새롭게 몽골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거대한 흐름을 감지하면서 7일간의 몽골을 뒤로하고 떠난다.
어느 곳이든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 그리고 저마다 다른 환경과 차이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가는 것, 이러한 것들이 문화적 차별로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차이로 인식되는 경험, 나는 이것을 눈으로 보며 체감하고 돌아간다.

자이승 탑에서 바라본 울란바트르
이와 관련해서, 잊혀지지 않는 곳이 있다면 도시 한 외곽에 위치한 나랑톨자흐 시장, 이 곳의 이미지는 너무나 강하게 남아있다. 휴일이면 평균 10만 명 이상이 이 시장을 이용한다는 내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보면, 나랑톨자흐 시장은 몽골의 삶의 방식이나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 놓은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몽골 사회의 바닥경제를 짐작하고 몽골 사람들의 취향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바로 나랑톨자흐 시장이 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몽골 특유의 한파가 몰아치는 대도 그곳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사람들이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곳, 나랑톨자흐 시장 그 곳에서 또 다른 몽골의 모습을 보지 않을 수 없다.

나랑톨자흐 시장,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300원정도의 입장료가 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몽골의 이미지는 거칠면서 넓고 부드럽다. 드넓은 초원 속에 파묻혀 있는 넓은 힘, 도심 속에서 꿈틀거리는 거칠고 부드러운 힘이 내가 본 몽골의 두 표정이다.
나는 몽골이 이러한 두 표정을 지키면서 자신들의 독특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를 기원해본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300원 아니고요. 2002년까지만 해도 50투그륵. 몇 년전부터 100투그륵이예요.
한국돈과 거의 같지요... 지금 몽골 투그륵이 1달러를 팔면 1150투그륵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