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필름 :누가 좀 때려 주었으면 …하였다.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이유인즉, 우리 팀보다 훨씬 영화도 잘 만들고 열심히 한 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네모의 꿈 : 하하하 !! 드디어 우리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고 할까?! 무척 기뻤다. 그리고 동시에 해외탐방에 대한 기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

스크린 21 : 지금도 꿈만 같다 . 기획서를 제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40팀 중에 뽑히는 것도 어려울 거라 말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최선을 다하였고 그 자체가 의미 있었으며 그 과정을 지나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짓 : 온 동네가 떠들썩해졌다 . 팀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겸손해져야 하는데… 하지만 지금은 만끽하고 싶다. 하하

 
 
 
 

하고필름 :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남자친구 , 뭐 친구인데 남자인 경우이다. 헌데 고등학교에 들어와 보니 둘의 사이가 어색해졌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남자 녀석의 주장 때문에, “우리는 친구입니다”라는 이성간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 그래서 그 남자애에게 꼭!!! 보여줄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고나 할까? 극중 에피소드도 모두 두 사람이 어린 시절 실제로 겪었던 일을 구성하여 만들었고, 배우 역시 가능한 비슷한 캐릭터를 고르려고 했다. 빨리 영화 복사해서 그 남자애한테 보내야지!

네모의 꿈 : 우리는 실업계고등학생이다 . 세상이 많이 변하여 교육의 다양성을 말하지만, 실생활에서의 실업계에 대한 시선은 곱지 못하다. 하지만 우리들의 생활이 그저 나태하고 꿈도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주변 중학교를 찾아가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 어떠한지 설문조사를 하였다. 결과는 생각보다 부정적이었고… 길거리 인터뷰 역시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솔직히 담았고, 반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교 친구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찍었다. 우리의 상황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도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더 커다란 자극을 얻게 되었다. 우리 작품 “ 1318 보고서 날개를 달다”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드림필름 : 참으로 공부가 많이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 여성학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있거나 하진 않았는데, 생리에 대한 고정관념, 불결하다느니… 이런 것에 반기를 들고 싶었다. “생리해 주세요”라고 지은 제목부터 의도가 강하게 보인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옳으신 말씀!(우리가 의도했던 바이다) 다큐멘터리와 셀프카메라 형식을 빌려 우리가 하고픈 말을 모두 하였다! 행여 지루하거나 무겁게 느껴질까 하여 곳곳에 “생리 song”, “생리대 실험”등도 장치하였고, 이 모든 과정이 생리에 대한 사람들의 그릇된 시선을 바로 잡고픈 우리의 목소리를 담았다.

짓 :“Loop”는 사실 기획단계보다 훨씬 짧은 영상으로 나왔다. 클래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한 컷이 나오기도 어찌나 힘든지 확실히 알아버렸다. 시나리오는 간단하다. 현대인의 반복되는 생활을 담았다. 게다가 짧다. 하하하하 하지만 그 짧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지새웠던 밤들… 셋트를 보존하기 위해 불침번을 섰던 우리의 경험은 팀원 모두 잊지 못할 것이다.

스크린 21 : 영상동아리이지만 제대로 카메라를 잡아본 적도 없는 우리는 무언가를 완성하였다는 것만으로 매우 만족한다 . 그래서인지 작품에 대한 만족도도 높은데, 물론 다른 분들이 보시면 편집도 어설프고 사운드도 들쑥날쑥하여 별로라 생각하시겠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 거짓말로 학교를 조퇴하고 나온 거짓말쟁이 소녀가 있고, 그 소녀의 방황, 영화의 마지막에 거짓말을 안 하는 소녀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는 아름이의 시나리오가 좋았고 그것을 최대한 꾸밈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슈퍼프로덕션 :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담았다 . 가족의 구성이 좀 복잡한데, 그것은 영화를 보시면 알게될 거다. 영화촬영 도중에 아버지께서 촬영을 그만두라는 엄포도 있으셨고 어머니께서 상처도 많이 받으셨다. 나 역시 공공연한 가족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이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았으나 언젠가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란 확신이 있어 끝까지 진행을 해보았다. 내가 만든 “즐거운 우리집”, 이 작품은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자전적이며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된 중요한 작품이다. 보시는 분들도 허구가 아닌, 나에 대한 나의 가족에 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천만몽외 : 스토리는 간단하다 . 한 모녀가 정체 모를 화분을 받으면서 시작되는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다. 클래이 애니메이션으로 클래이 작업은 언니인 혜원이, 촬영과 편집은 내(혜영이)가 맡아 하였다. 자매끼리의 작업이어서 팀웍은 참 좋았다. 디지털 시대를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으려 노력하였다. 개별 시사회를 거쳤을 때 반응은 좋았는데, 우리도 작품에 만족한다.

 
 

네모의 꿈 : 팀웍이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 우리는 한번도 영상 작업을 해본 경험도 없고, 단지 열심히 하였다는 점.

스크린 21 : 제천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밤새워 편집한 일 . 그러한 힘들었던 과정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

짓 : 우리가 잘한 것 같기도 하고 , 클래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이 부각되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팀들은 그저 웃기만 하고 좋아라 하는데 잘 난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 민망하다!

하고필름 : 우리 팀이 특별히 잘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사실 40팀이 모두 열심히 했으니까. 작품발표회 때 상영되었던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사실 위축도 많이 되었다. 하나같이 잘 만들었으니까. 우리의 작품이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20명이 넘는 팀원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하나의 영상을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생각한다. 내 친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그 아이의 친구이면서 남자인 아이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지 않은가.(하고필름의 영화는 이성간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우리는 친구입니다”임)

 
 

스크린 21 : 아무래도 편집 . 우리가 충북제천에 살다보니 뭐 아무것도 없드래요~~ 명색이 학교 영상동아리이지만 영화, 처음 만들어 봤다!!! 유스보이스에 뽑히고 나서 우리 동아리는 완전히 불붙었다고나 할까?

하고필름 : 남자주인공의 실종 ! 마지막 씬을 남기고 두 명이나 사라진 일. 우리의 영화가 그리도 싫었던가? 결국 더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를 만나 작품은 좋아졌지만 ㅎㅎ 괴로운 날들이었다.

짓 : 우리 팀은 클래이 애니메이션을 하다 보니 셋트가 가장 중요하다 . 헌데 보름에 걸쳐 만든 것이 학교 축제로 인해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보니 무너졌다. 모두 미쳤다!! 그러나 우린 또 만들었다. 물론 주인공의 디테일이 조금 떨어졌지만, 시나리오상 무덤덤한 캐릭터를 잘 소화하였다. 행운이다.

네모의 꿈 : 실업계에 다니면서 실업계 친구들의 꿈을 찍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 주의의 부정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았고. 그러나 우린 잘 먹고,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인터뷰 할 때 실업계 학생들을 비웃던 아저씨…잊지 못할 것 같다.

 
 

짓 : 학년이 다른 동아리이다 보니 , 이제 졸업하는 3학년은 진학을 했고 영상에 관한 일을 하고 싶다.

스크린 21 : 시나리오를 쓴 아름이는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자 한다 .

하고필름 : 영화 관련 학과에 진학 할 예정이다 . 잘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네모의 꿈 : 우리의 꿈은 모두 다르다 . 이번 기회로 팀원 중 두 명은 영상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정확한 꿈이 생겼다. 시나리오 작가가 될 수도 있고 촬영이 될 수도 있고. 하여튼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기쁘다. 그리고 다른 팀원들은 간호사가 꿈이기도 하고… 유스보이스가 그 친구들에겐 멋진 경험이, 또 나에겐 꿈을 준 것 같다.

해외탐방에 대한 기대로 부푼 Youth Voice 2004 우수 팀과의 만남은 그 자체가 설레임이었다. 모두가 작업 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들과 그 안에서의 느낌을 말하기에 바빴고 서로의 작품에 대한 코멘트로 정신이 없는 자리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는 유스보이스 참가자들을 만나며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퍼트릴 수 있는 “기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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