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붕붕~! ‘카트라이더'에 빠져 신나는 경주를 즐겨 보았나요? 일상을 떠나 사이버 공간에서 인생을 설계하는 ‘심스'에 매료된 적은요? 그렇다면, 또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게임 속 세상, 그 멋진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으신가요?

게임그래픽디자이너는 PC 게임, 네트워크 게임과 같은 게임용 소프트웨어 제작에 참여해 게임시나리오작가가 구상한 내용을 게임 화면 속에 실감나게 표현해 내는 일을 하는 사람이랍니다.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당신이라면 지금, 게임그래픽디자이너에 눈길을 돌려 보세요!

 
 
첨단 IT 기술과 창조적 감성을 조화해 ‘또 다른 세상'을 그려내는 게임그래픽디자인은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분의 상상력과 개성을 꽃 피워볼 수 있는 작업이랍니다. 게임을 통해 여가를 즐기려는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나도, 게이머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는 근사한 직업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게임그래픽디자인의 세계로 빠져 볼까요?

 
 
게임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게임의 기획과, 그 기획을 웹 상에 구현해 내는 프로그래밍, 그리고 게임의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어 내는 그래픽 작업이 바로 그것이지요.

게임그래픽디자인은 다시 크게 네 가지의 다른 역할들로 분류할 수 있어요.

만화나 애니메이션 작업에서도 들어보았던 용어이지요? 게임의 ‘컨셉'을 그려내는 사람을 원화 디자이너라고 해요. 게임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게임을 구성할 캐릭터나 배경을 구상, 디자인합니다.

원화 디자이너가 그려낸 밑그림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캐릭터의 모습과 배경을 웹 상의 입체 영상 안에 창조해 냅니다. 마치 미술에서 조각을 해내듯 가상의 공간에서 물체를 빚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이 때 모델러의 작업은 2D(2차원 입체 버전)에 기반한 게임이냐, 3D(3차원 입체 버전)에 기반한 게임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2D의 경우에는 ‘도트 그래픽'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요즈음에는 이와 같은 2D 게임이 점차 사라져 가는 추세에요. 3D 게임의 경우 ‘맥스'나 ‘마야'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맵퍼는 모델러가 만들어 놓은 캐릭터나 디자인에 현실감을 부여해 주는 사람입니다. 별다른 조명 없이도 입체감과 형태감이 생생하게 살아 있도록 각종 컴퓨터 ‘명령어'를 대상 하나하나에 입히는 일을 하지요.

모델러와 맵퍼의 손을 거쳐 게임의 캐릭터와 배경이 구체적인 모습을 갖추었다면 이제는 이 캐릭터와 배경이 게임 속 상황과 환경에 따라 적절한 ‘움직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하좌우의 움직임은 물론 현실에서와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실현해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애니메이터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해요. 따라서 애니메이터는 모델러와 맵퍼의 작업을 잘 알고 있어야 함은 물론,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과 연출력 등을 갖추어야 한답니다.
 
 
지금 게임그래픽디자이너의 일에 시선이 간다면 게임그래픽디자이너가 갖추어야 할 몇 가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세요. 무엇이 필요할지를 알면 그 다음은 더 쉬운 법이니까요.

게임그래픽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공간과 사물을 표현해 내는 작업입니다. 이 분야의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그래서 게임그래픽 관련 교육 기관에서 해부학까지도 가르친다고 해요. 사람 또는 동물의 동작과 꽃이며 작은 바람의 일렁임까지 구현해 내려면 드로잉과 채색은 물론 공간과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지요. 관찰력, 섬세한 표현력 모두 그림, 디자인 등 미술 실력을 탄탄히 다져가는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게임과는 다른 그 무엇을 선보여야 하겠지요? 나만의 상상력이 가미된 독창적인 게임그래픽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책, 영화, 연극 등 다른 매체들을 두루 접해 보는 것이 창의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팀별로 진행되는 게임그래픽디자인.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원화 디자이너에서 애니메이터에 이르기까지 작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사람의 작업이 늦어지면 그만큼 전체적인 과정이 늦춰지게 된답니다. 공동 작업의 기본은 팀웍! 자신이 맡은 부분을 충실히 소화해 내는 것은 물론 함께 작업하는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게임그래픽디자인은 철야 작업이 잦은 분야랍니다. 실외에서 활동하는 대신 실내에서 컴퓨터와 씨름을 하는 작업이니만큼 운동을 하고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아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뒤쳐지지 않고 낮밤으로 디자인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일반적으로는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의 게임관련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게임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게임아카데미 등의 사설 교육기관 또는 대학의 사회교육원 등에서 공부를 해요. 특히 이 분야와 관련한 정규 학교 과정의 수가 많지 않은 관계로 대부분의 게임그래픽디자이너들은 사설 학원을 통해 이 일과 관련된 지식을 배웁니다.
프로그래머의 경우에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많은 편인데 비해 그래픽디자이너들은 그 전공은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실제로 게임 회사들도 입사 응시자가 대학에서 어떤 학문을 전공으로 했는지에 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요.
 
 
실제로 게임그래픽디자인을 해 본 경험, 게임그래픽디자인과 관련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얼마만큼의 성과를 올렸느냐 하는 점 등을 중시하지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게임그래픽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면 순수 미술을 배우는 편이 유리합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IT 기술이 가미되었을 뿐 그 기본은 예술적인 창조 작업에 있으니까요. 기본을 다진 후에는 사설 교육기관을 찾아 실용적인 기술을 익혀보세요. 학원은 보통 1년 코스로 운영되는데 게임 내 분야별로, 각 역할에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과정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비 보조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으니 꼭 참고하도록 하시구요.
 
 
미술, 사진,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는 자신의 작업물을 선보이고 그에 대한 평가를 통해 능력을 인정 받는 것이 기본입니다. 게임그래픽디자인도 마찬가지에요. 게임 관련 종사자들이 자주 오가는 사이트에 자신의 작업물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게시하거나 직접 포트폴리오를 회사에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은 후에 채용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게임업계의 인사자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로는 ‘게임잡(http://www.gamejob.co.kr/)이 유명하니 이 곳을 자주 살펴보도록 하세요. 관련 공모전에 당선이 되어 특채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으니 실력을 쌓은 후 다양한 공모전에 응시해 보는 것도 유용합니다.


게임그래픽디자이너의 경우, 그래픽디자인보조로 발을 들인 후 3년 정도의 숙련기간을 거친 후에 정식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을 수 있어요. 숙련 기간 동안에는 주로 컴퓨터 게임에 대한 이해와 게임그래픽디자인 전반에 필요기술을 익히게 됩니다.

수입이 궁금하시다구요? 개인의 능력과 회사에 따라 임금에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3년차 연봉은 2,000∼2,300만원 정도이구요, 초임은 1,200∼1,600만원 정도라고 해요.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처음 업계에 발을 들인 3개월 여 동안은 인턴으로 일하게 되니 이 점도 숙지하세요.

참, 게임그래픽디자인을 하다 유사한 다른 직종으로 직업을 변경할 수도 있어요. 운신이 가능한 분야로는 게임 제작 업체, 애니메이션제작 업체, 영화사, 광고 제작 업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이 있습니다. 영화나 광고의 컴퓨터 그래픽을 응용한 특수 효과 작업을 맡는 등 게임그래픽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소질과 실력을 다른 분야에서도 펼쳐볼 수 있는 것이지요.

 
 
게임기획자는 영화감독처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총괄 지휘하며 게임의 전체적인 제작 및 설계, 판매 등을 담당합니다. 때에 따라 게임시나리오작가를 겸하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는 게임용 소프트웨어 제작팀의 팀장이 되어 전반적인 제작 방향을 정하구요, 게임 시나리오 작가와 상의하여 게임프로그램 전반을 결정하게 됩니다. 게임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게임 기술,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준비 단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게임 제작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당하게 된답니다.

게임프로그래머는 게임기획자가 구상한 설계도를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해요. 즉, 게임프로그래밍 전문가는 게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문 작업을 담당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게임프로그래머는 게임프로그래밍 기획과, 제작된 게임동작의 구현을 위한 언어처리기술, 알고리즘, 게임엔진 개발 등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컴퓨터 언어, 운영체제 프로그래밍, 게임 제작 툴, 응용프로그래밍 능력, 다양한 게임 알고리즘의 이해 및 구현, 게임엔진 제작, 에디터 제작, 네트워크 기술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게임시나리오작가는 게이머들의 욕구와 흥미를 읽어내어 치밀하고 탄탄한 게임의 스토리를 짜내는 역할을 해요. 게임의 주제 및 방법, 전체적인 스토리를 창작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건설에서의 ‘설계'와 같은 업무로서 게임 개발과정을 관리, 감독하고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를 기획, 설계하는 과정까지 포괄합니다. 그래서 게임시나리오작가는 게임이나 만화를 즐기고 컴퓨터에 관한 충분한 지식, 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해요.

게임방송PD는 게임방송을 기획하고 필요한 스텝을 구성하며, 방송제작을 총괄하는 등 방송 전반에 걸친 일을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방송을 보고 들을 대상이 정해져 있는 만큼 게임방송의 시청자들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컨텐츠를 구상, 제작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송PD가 갖추어야 할 제작능력과 통솔력은 물론 최신 게임에 대한 발빠른 이해와 분석까지 요구되는 것이지요. ‘게임'과 ‘방송PD' 중 그 어느 것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게임 ‘SIMS'로 세계적인 인지도와 판매량을 자랑하는 미국 Electronic Arts사에서 게임그래픽디자이너로 근무한 Alex Kim님을 만나 게임그래픽디자인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어요. 게임그래픽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남기는 조언도 담아 왔으니 꼼꼼히 살펴보세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회사들과 열띤 경쟁을 벌이는 여러 분야가 있잖아요. 그 가운데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잘 할 수 있는, 즉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게임그래픽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게임 그리고 게임그래픽디자인이라는 건 독창성으로 승부하는 것이지요. 최근 IT 산업과 관련해서 중국이나 인도의 가격 경쟁력이 큰 빛을 발하고 있는데요, 이 분야만큼은 가격이 아닌 창작력만으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답니다. 충분한 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지요.
게임그래픽디자인은 자신이 좋아하고 또 열심히 하고 싶어만 한다면 자신이 쏟아부은 노력만큼의 보상이 반드시 따라오는 직업입니다. 흥미와 소질에 잘 부합한다면 한 번 승부를 걸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독창성을 높이려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만화나 영화 등 전혀 의외의 것에서 아이템이나 컨셉을 발견할 수 있으니 호기심을 갖고 여러 부문을 끊임 없이 탐색해 보도록 하세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명입니다. 고정관념을 갖지 말고 새로운 것과 부지런히 마주치다 보면 자신만의 시각과 개성이 게임그래픽디자인에 잘 배어나올 수 있을 거에요.”

“게임 산업이 ‘쉬운' 분야는 아니에요. 게임을 만드는 회사 모두가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상위 몇 프로, 즉 1, 2등만이 큰 수익을 낼 수 있지요. 그래서 이 랭킹에 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건 한국 시장의 특수성과 맞닿아 있기도 해요. 미국에서는 게임 산업과 시장의 규모가 크고 그 층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수준 이상의 게임이면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거든요.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아직 척박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못하면 수익을 벌어들이기 어려워요. 하지만 전망은 밝습니다. 한국의 게임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세계 시장에서 다른 나라 제품들과 어깨를 견주며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니까요.
평범한 삶 보다는 짜릿한 삶이 끌린다면, 쏟아부은 노력만큼의 큰 성취감과 만족을 맛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게임 산업에 도전해 보세요. 여러분의 개성과 꿈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을겁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http://www.gamek.or.kr/
한국모바일게임협회 http://www.kmga.or.kr/
KAMMA 한국게임제작협회 http://www.kamma.or.kr/
한국첨단게임산업협회 http://www.game.or.kr/
한국게임개발자협회 http://www.kgda.or.kr/

게임이 말을 걸어올 때, 박상우/박현수 지음, 루비박스 (2005.2)
게임그래픽 전문가 실기특별대비 2D, 조현경, 영진.COM (2003.9)
3D 게임 프로그래밍(IT Expert), 김용준, 한빛미디어 (2003.10)
게임 디자인 이론과 실제, Richard Rouse Ⅲ, 정보문화사 (2001.7)
게임 & 캐릭터 제작을 위한 3ds max, 서강일 지음, 사이버출판사 (2002.5)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게임 기획 & 디자인, Francois Dominic Laramee,
정보문화사 (2003.4)

게임캐릭터 그래픽과 3D 애니메이션 실무를 위한 3Ds Max 5.x
(제3회 전국컴퓨터아트공모전 대상 작품 예제 수록), 김경수, 크라운출판사 (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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