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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동방신기나 뮤지컬 매우 최정원씨를 섭외할 수도 있겠죠. 그 다음으로 컨셉을 잡습니다. 이때 전체적인 내용 컨셉과 마케팅적인 컨셉을 잡는데요. 전체적인 내용의 컨셉이란 공연 전반의 컨셉을 말합니다. ‘5집 발매 기념 콘서트'라든지 ‘꿈꾸는 음악회'처럼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두는 것이죠. 마케팅 컨셉이란 아직 공연을 보러 오지 않은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컨셉을 뜻합니다. 이 두 가지 컨셉을 잡았다면 그 다음부터는 기획과 제작이 나누어져서 일을 하게 됩니다. 이때 기획을 담당하는 사람을 ‘프로젝트 매니저'라고 부르고요, 제작을 담당하는 사람을 ‘공연 PD'라고 부릅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는 예산을 관리하며 예매 및 현장 상황을 책임지고요. 공연 PD는 어떻게 무대를 구성하고 어떤 스탭을 쓸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공연의 내용을 차근차근 채워 넣고 연습 및 리허설을 거치고 나면 한편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게 됩니다. 간략하게 풀어보았지만 실제 공연을 만들 때는 끝도 없는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수많은 스탭들을 상대해야 하고, 공연장 대관료나 계약서 등 골치 아픈 것을 처리해야 하죠. 이 배우와 어떤 배우가 잘 어울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관객이 만족할 수 있을 지 아이디어를 짜내야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영역이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수퍼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직업이죠. 한편 역사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똑똑한 여러분이 뛰어든다면 공연기획의 1인자가 될 가능성도 많습니다. 자, 그럼 공연기획자라는 꿈에 한발 더 다가서 볼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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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딱딱한 얘기를 해볼게요. 2000년 12월의 문화관광부 자료 중에 국내 공연 시장에 관한 내용이 있어 참고해보았습니다. 현재 국내 공연단체 수는 200여 개 정도이고 수입규모는 1,165억 원에 달한다고 해요. 공연장수는 503개라고 나와있는데, 실제 공연장의 사정은 아주 열악하다고 합니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만 10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공연장이 10곳 이내라고 합니다. 공연이라면 음향 시설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 몇몇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음향, 조명, 부대시설을 갖춘 공연장이 한 곳도 없다고 해요. 음향 시설이 없으니 공연을 할 때마다 외부 장비를 대여해올 수밖에 없는 거죠. 다행히 입장권 판매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997년의 713억, 1998년 627억, 1999년 782억, 2000년 913억, 2001년의 1,248억으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2001년 이후부터는 매년 10%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요. 주 5일제가 시행되고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가 강해지면서 앞으로도 공연기획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공연 기획의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어요. 88년 서울 올림픽, 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공연 기획 문화가 꽤 정착되었다고 말을 하는데요. 그러고 보면 채 10년도 안 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초기에는 KBS, MBC 등 공중파 방송국의 공연이라든지 외국 가수의 내한 콘서트 대행이 국내 공연 기획의 중심을 이루었는데요. 현재는 다양한 공연 전문 기획사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있어요. 한편 국내 공연들은 점점 대규모화, 장기화, 레퍼토리화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게임, 영화에 유입되던 자금이 공연계로 흘러오고 있고요. 무형 컨텐츠인 공연의 저작권이 사고 팔리면서 공연 산업이 부각되면서 국가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공연 시장은 앞으로도 쭉 글로벌화되고 대중화되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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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기획사가 다루는 공연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로 나눌 수 있어요. 순수예술 공연으로는 클래식, 무용, 국악, 재즈, 연극 등이 있고요, 대중예술 공연으로는 뮤지컬, 라이브 콘서트, 마술, 서커스, 아이스 쇼 등이 있습니다. 순수예술의 경우 자체적으로 경비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가 10-40%에 불과해서 나머지 부족분을 정부 지원이나 일반 후원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살림이 어렵다는 뜻이겠죠. 대중예술공연의 사정은 조금 나아서 공연이 성공을 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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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기획자는 이런 공연전문기획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직까지 국내에는 소규모 공연기획사들이 많은 편입니다. 소규모 공연기획사에서 일하는 공연기획자들은 제작파트와 행정파트의 구분 없이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요. 요즘은 해외작품들이 수입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홍보나 마케팅의 역할도 덩달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해외 대작의 전망이 밝기 때문에 기획자들끼리 유치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공연기획자가 갖는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 안정입니다. 수입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어서 개인별 능력 차가 큰 편이죠. 번듯한 공연 기획사에서 3~4년 정도 일한 공연기획자의 경우 연봉 3,500~60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월 100만원에 못 미치는 수입을 받는 공연 기획 관련자가 더 많은 실정이죠. 실무자들은 돈을 벌고 싶다면 공연 기획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업무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공연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생활 패턴이 변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일하는 주중에는 한가하고 금, 토, 일 주말에는 바쁜 편입니다. 한편의 공연을 위해서는 1~2달 정도의 기획 기간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직업인 만큼 스트레스도 많은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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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기능을 가졌거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람들의 팀웍을 중시하는 직업적 능력이 있어야 하죠. 공연기획 자체가 종합예술에 대한 다방면의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사고력과 판단력, 통솔력이 필요하며 공연이라는 문화상품을 외국에 수출하기 위해 외국어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공연기획사에서 공채나 특채로 기획자를 뽑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3~4년차의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미리 현장 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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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도대로 관객들이 움질일 때... 가장 보람되죠. 제가 이쯤에서 일어나게 기획했는데 일어나준다, 그럼 정말 기분 좋죠. 관객이 연출의 의도를 받아들이고 환호할 때, 그때인 것 같아요. 가장 어려운 점은 마찬가지로 예상과 다를 때이겠죠. 오늘 공연도 그럴 것 같은데요.(웃음) 평균적인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우선 공연이 좋아야 해요. 공연을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하죠. 아이디어가 많을 수도 있고. 성격이 급해도 좋을 것 같아요. 공연은 바로바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일이거든요. 인간관계도 중요하죠. 비교적 자기만의 세계에 고립되는 가수나 연예인들을 상대해야 하니까요. 공연 기획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요즘 아이들은 공연을 볼 때 가만히 앉아서 팔짱끼고 보지 않죠. 그건 참 좋다고 생각해요. 음... 한영애씨가 예전에 해준 말인데 공연장에 올 때 자기가 공연을 한다는 마음으로 오라는 거에요. 공연에 어울릴 법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는 기분으로 온다면 세배, 네배 더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요. 이렇게 즐기다 보면 일로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가 되겠죠. 그렇게 해서 일이 되면 너무 행복할 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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