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냐!!
'나다' 겨울방학 인문학 - 대중문화 '광고' 특강 편
김지훈 기자 atomi215@hanmail.net
교육공동체 ‘나다’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헤이, 우리 소풍 간다>라는 이름의 인문학 특강은 서양사, 문학, 직업, 영화 등 청소년이 알아야 할 분야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 보는 이색강좌로 구성돼 있다.
이날 진행된 ‘대중문화-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는 인터넷, 영화, 광고, 신문,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 숨겨진 상징을 찾아내고 대중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갖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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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마포에 위치한 '성미산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 '나다'에서 진행하는 인문학특강 중 대중문화-광고 강좌가 열렸다. |
‘나다’의 신재성(애칭 신구라) 간사는 “대중문화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단순히 광고가 나쁘다, 좋다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지배하는 광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광고 분석에 앞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해외의 광고포스터를 보면서 무슨 상품의 광고인지 알아맞히는 퀴즈대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포스터 속 이미지와 상황을 통해 상품을 유추해 냈고,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광고에 많은 호기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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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 속 상황 이미지만으로 어떤 상품인지 유추하는 퀴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성능이 너무나 뛰어나 사람까지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의 위력을 표현한 광고 포스터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광고는 TV, 길거리, 신문 등에서 15~30초 내외의 짧은 단상으로 기억되지만, 실로 우리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합니다. 실제 황우석 사건으로 온 사회가 떠들썩할 때, ‘PD수첩’제작을 궁지로 몰고 갔던 것은 비판적 여론보다는 광고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대기업의 발표였습니다"
신간사는 과거 광고가 ‘새마을 운동’등 공익사업을 위한 홍보방편으로 쓰였다면 최근에는 차별화된 ‘귀족마케팅’을 이용해 대량 소비를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직 1%를 위한 차’, ‘당신의 품격을 나타내는 아파트’등의 문구는 사회의 계층을 구분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는 기재가 되기도 한다는 것.
또한 광고를 분석하면서 청소년이 좋아하는 과자나 핸드폰 등의 광고에서 성적욕망을 자극하는 이미지가 많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나감자로 만든 과자 ‘포○칩’이나 TTL소녀의 신비주의가 이슈가 됐던 한 휴대폰 광고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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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에 담긴 이미지의 의미가 무엇인지 토론하는 모습이다./ⓒ인터넷뉴스 바이러스 |
이외에도 2탄에서는 소녀가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호수에 몸을 담그면, 고목나무에 꽃이 피고 소녀는 새빨간 사과를 깨무는 장면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원조교제’로 해석하며 비판하기도 한다. 전화는 늙은 남자를 뜻하는 고목나무에서 걸려온 것이고, 호수에 몸을 담구는 것은 성관계, 빨간사과는 화대를 의미 한다는 것.
이처럼 단순해 보이는 15초 광고에도 매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참가 청소년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중문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막바지를 향하는 대중문화 강좌는 다음주 마포FM방송을 방문해 ‘대안미디어’를 찾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들은 이날 직접 방송에 출현해 마땅히 놀 공간이 없는 ‘청소년 문화’에 대한 콩트와 토론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1월 17일 22:54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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