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어느날 첫 모임을 시작으로 5개월의 여정을 함께 했던 동지이자 친구이며 조언자임과 동시에 앞으로 쭈~욱 계속될 이 막중한 프로젝트를 굳건히 끌고갈 우리의 기획단, 일명 “꿈을 찍는 사진사” 그들을 만나보자.

수다: 드림플래시 웹사이트의 온라인 컨텐츠 제작을 맡고 있어요. ‘직업 뷰파인더’와 ‘추천! 멋진 직업인’에 올라 있는 컨텐츠를 작성해 왔지요. 드림플래시와 함께 할 여러분들에게 보다 생생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어요.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조사하고, 관련 직업인을 만나 인터뷰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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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기획팀 내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은 오프라인 행사를 무대에서 직접 진행하는 일이예요. 또, 그 달의 초대인물로는 누가 좋을지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일과, 선정된 인물을 미리 만나보고, 함께 나눌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구성하는 일에도 참여하고 있죠. 즉 기획단의 역할과 MC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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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많은 부분을 서로가 같이 하지만 그 중에서 제 관여가 큰 부분은 디자인과 사진입니다. 디자인이라 하면 배너 등의 평면적인 시각디자인부터, 공간을 짜는 공간디자인까지를 말하죠. 토크쇼 진행시 사진 기록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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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저는 기획단 내에서 수다언니와 함께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http://dreamflash.daum.net으로 들어오시면 제가 작성한 자료들을 보실 수 있어요. (공짜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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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홍: 저는 영상자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토크쇼 인물에 대한 소개영상, 지난회 다시보기, 그외 영상자료를 촬영하고 편집합니다. 그리고 행사장에서는 영상 및 각종 장비 오퍼레이팅을 담당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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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얻은 것이 너무 많아 ‘몇 가지’로 줄이기가 애매한걸요. 조금은 추상적으로 답할게요. 나는 드림플래시 작업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를 배웠다, 라구요. 드림플래시 일을 통해 만나는 많은 직업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드림플래시 일을 함께 하는 여러 선배님과 동료들의 모습 속에서, 또 이 일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 하나하나 속에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고 또 느낀답니다. 삶에 대한 태도, 사람에 대한 태도-이런 것들이 결국은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하게 된다는 걸 말에요.
나비: 드림플래시 작업을 통해 얻은 것을 몇 가지라고 꼽아 말하기에는 이 작업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이 너무나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직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점점 기계화를 요구하는 노동이 많아지고, 일을 통한 자아실현의 욕망은 갖지 않는 것이 낳을 듯이 보이는 요즘, 여전히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으로 직업과 삶을 묶어낸 몇몇 장인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직업과는 다른 의미의 ‘일’만을 고민하게 했던 나로 하여금 ‘직업’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던져 주었죠. 채 끝나지 않은 고민이기에, 지금, 이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지만, 드림플래시의 올 한해 여정이 끝날 때쯤이면, 아마 이에 대한 나름의 답을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서울: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토크쇼 사진의 색과 레벨을 만지면서 실험해본 것을 통해 색감에 대한 노하우 등을 얻었을 수 있었습니다. 또 공간디자인을 해보면서 자연스레 깨닫게 된 기본적인 요소들, 여러가지 문서 작성법들이 있었고 더불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여러가지 모습들을 배웠습니다.
정인: 드림플래시 작업은 저의 직업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어떤 활동이 의미를 가지는 부분 중 하나는 거기에 몸 담으면서 '계속 부딪혀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인 것 같아요. 드림플래시 작업 또한 저와 맞닿으면서 저의 머리와 마음에 문신같은 흔적을 남기고 있어요. 직업뷰파인더 컨텐츠를 지우고 고치면서 저의 직업관도 다듬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아직은 눈에 보이는 무엇, 손에 잡히는 어떤 것을 주지는 않지만 제가 그리는 미래, 직업에 관한 청사진에 있어서 드림플래시가 반짝반짝 빛나는 경험이 되어줄 것을 확신합니다.
다홍: 일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좋아요. 강풀님, 이영석님, 배수열님, 좋은 콘서트 3인방까지 '다양'하신 분들이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도 듣고 너무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사고방식을 보며 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했구요.

수다: ‘살아라, 아름답게 또 사람답게.’ 나의 꿈은 이렇게 사는 것이에요. 이 한 줄의 약속이 마음 속에서 피어나고 무럭무럭 자라기까지 참 긴 시간이 걸렸답니다. 직업은, 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 왔어요. 보다 내가 더 행복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나도 좋고 남도 더불어 좋은 그런 일에 어떤 것이 있을까-가 궁금해서 여기 저기 기웃대기도 참 많이 했구요. 그렇게 열심히 탐색하고 배우기를 5년. 가장 중요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두렵기도 한 요즘입니다. 나의 ‘꿈’에 부합하면서 ‘현실’과도 조화될 수 있는 그런 내 일을 정하는 것이 지금의 숙제에요.
나비: 중학교 이후에 직업적인 장래 희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많지 않아요. 서른이 되면 무얼 하고 살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대부분 ‘지금처럼 살지 않을까?’ 하고 답했었고, 그것이 전혀 두렵거나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고정적인 소득이 없을 때도 있고, 하던 일이 엎어질 때도 있고, 가끔은 내가 한 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거짓말하거나, 맞지 않는 일을 하거나, 싫은 사람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는 지금. 그 지금처럼. 그러나 요즘, 무슨 일을 할 것인가 혹은 해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무수히 많이 했지만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지 않았던 나는 거의 처음으로 ‘지금처럼 살아도 되나?’ 하고 묻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사는 서른의 모습이 두렵거나 부끄러워서는 전혀 아니지만, 그런 내 삶이 다양한 모험의 대가로 가지게 될 것이 분명한 낮은 설득력에 대해 이제 막 고민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분간은 지금처럼 살 것이라는 점입니다. 거짓말하거나, 맞지 않는 일을 하거나, 싫은 사람과 부대끼지 않아도 되는 지금. 그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일만 하게 되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욕망을 숨기거나 애써 잊으려 해야 하는 상황은 없는 그 지금처럼.
서울: 나는 직업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해요. 자신의 '꿈'이거나 '꿈과 연결되는 고리'의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죠. 어쨌든 이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1회때 온라인 만화가 강풀씨가 가장 적절한 대답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직업이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 라는 말이었습니다. 결국 우리들이 '대학 졸업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 싶어?' 보다는 '커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는 질문에 더 부드럽고 유연한 대답을 하는 것처럼, 직업 리스트에 있는 단어들을 좇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직업이라는 것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 믿고 있고 있습니다.
정인: 가끔은 '내가 100년 전에 태어났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만약 그랬다면 우리 엄마, 할머니가 하던 일을 보고 따라 하면서 평생을 살았을 것 같아요. 지금은 과거와는 너무 다르죠. 고를 수 있는 직업의 수가 수천, 수만가지로 늘어났어요. 그렇지만 실제로 제가 염두에 두고 있는 직업은 열손가락도 안되는 것 같아요. 그것마저도 조금 알거나 왜곡된 상태로 아는 것이 대부분이고요. 제가 몸 담을 수 있는 직업들을 자세히, 진실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어떤 일이 나의 인생의 흐름을 긍정적이고 일관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라는 고민과 함께요. 여전히, 아직도 깜빡깜빡 'Loading' 중인 저의 5년 후, 10년 후가 기다려집니다.
다홍: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자원 중 하나가 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정말 맹목적인 돈만을 위한 그러한 사람으로 살 것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즐기면서 살아갈 것인지 사이에서 매우 갈등을 했었는데요. 결론은 인생을 즐기며,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면서 돈도 벌자였습니다.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만큼 이상적인 삶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직업전선(?)에 뛰어들어보니 돈 벌기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평생에 한가지 직업만 가지고 사는 것도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고 싶은 일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즐기면서 살자구요!

수다: 시계의 수레바퀴를 돌려 저의 중,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그 때 나는 어떤 꿈을 꾸었는지, 그 때 누가 내 곁에 있어 주었는지를요. 꿈이 많았던 만큼 막막함도 컸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설레임과 불안함이 교차하기는 마찬가지이구요. 적어도 우리가 지치지 않는 한, 꿈과 직업에 관한 고민은 그렇게 평생 우리를 따라다니겠지요. 저는 드림플래시가, 저와 제 주변 사람들 곁에 늘 함께 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선배도 되어 주고, 때로는 선생님도 되어 주는 좋은 친구요. 아직은 채 첫 돌도 맞이하지 못한 친구지만 금새 무럭무럭 자라나리라고 믿어요. 우리가 애정을 쏟고 말을 많이 걸어주는 만큼요.
나비: 청소년들의 직업 설계에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젝트는 그 진행과 준비 과정을 통하여 머리는 아프지만, 분명하게 필요한, 수 없이 많은 논의들을 낳았습니다. 나는 드림플래시에서 마련한 토크쇼는 물론이고, 드림플래시 기획단을 통해 생산되고 나누어지는 이야기들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될 수 있기를 바래요.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TV중계와 인터넷 중계 그리고 온라인 컨텐츠 생산 외에도 무크 진 발행, 인터넷 생방송, 토크쇼 이외의 다른 행사 준비 등을 통해 이 주제에 대한 고민을 보다 다양한 형태로 이어 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보다 좁지만 그렇기에 더욱 명확한 타겟을 대상으로 직업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이어 가는 것, 그리고 그 고민을 잘 가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되는 것, 그것이 드림플래시에 대한 나의 기대이자 전망입니다.
서울: 사실 굉장히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오래가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어서 직업에 대해 정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또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것 만큼 관심을 갖는 다양한 청소년들이 프로젝트 기획에 직접 합류하여 자신이 하고픈 일에 대해 체험하고 또 많은 것을 배워가는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숨은 보석들을 찾아내어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세상에 보여주고 들려주는 드림플래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인: 드림플래시는 쭈욱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난 화요일에 애니메이션 감독 김준님을 만나뵜는데요. 그 분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제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조언밖에 없습니다. 제 조언이, 제가 6~7년간 부딪히며 깨달은 것들을 후배들은 1년 안에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사회에서 활동하시는 선배들은 갖지 못했지만, 후배들에게만큼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선배를 만들어주자는 취지, 그것이 드림플래시가 영원해야 하는 이유 아닐까요?
다홍: 앞으로 쭉 드림플래시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어요. 직업백과사전에없는 직업도 만나볼 수있고 직업백과사전 한번 보는 것보다 듣는 게 더 좋을 것같구요.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면 나중엔 훌륭한 사이트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에서 다양한 직업이 생기고 사라지고 있는데, 청소년들에게 예전의 것이 아닌 현재, 미래의 직업에 대한 꿈과 멋진 직업관을 심어 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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