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16일
인천 국제 공항에 모인 스크린 21의 완수, 재진, 네모의 꿈의 은미, 윤경, 하고필름의 진아, 주선, 짓의 보름, 은주, 천만몽외의 혜영, 슈퍼프로덕션의 혁준, 미디어스쿨의 다홍. 모두들 긴장과 흥분으로 가득하였다.
지난 1년 동안 수없이 고친 기획서와 땀 흘리며 만들었던 영화와 애니메이션, 그 모든 과정 정리하느라 또 한번 고생한 결과보고서 작성과 밤새워 계산기를 두드려 완성했던 정산서.
그 모든 시간을 잠시 떠올리며 공항 탑승구를 지나갈 때, 막내인 완수(스크린 21)가 말했다. “내 맘이 비행기보다 더 떴더래요~~”. 모두들 “맞아! 맞아!” 소리를 지르며 이들의 9박 10일간의 해외탐방은 시작되었다.

해외탐방 나서는 길
 
 

*첫째 날
독일의 청소년 미디어 센터 <클립(Clip)>을 찾아갔다.
현재 ‘베를린 청소년 페스티벌’과 ‘여름 미디어 워크숍’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클립의 소개와 함께 그곳 청소년들의 작품 감상이 이어졌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그것의 내용과 소재가 무엇이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클립의 청소년들.
무언가 유스보이스와 비슷하다며 미소 짓던 재진(스크린 21)과 은미(네모의 꿈)는 클립에서 영화 작업을 하는 다니엘과 밴(청소년들)에게 “삼육구”게임을 가르쳐주며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였다.

독일 청소년 미디어 센터 “ Clip” 탐방

 

*둘째 날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는 “청소년 섹션(Kinder Section)”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었다.
베를린 영화제의 청소년 섹션은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독일의 청소년들이 베를린 영화제의 국장을 찾아가 청소년을 위한 영화제를 건의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유스보이스 탐방 팀은 청소년 섹션의 단편영화 모음과 시상식, 최우수 작품 등을 관람하였다. 부모와 함께 영화를 보러 온 독일의 아동, 청소년들을 바라보며 문화의 차이를 실감했고, 또한 청소년들이 심사에 직접 참가해 활약하는 모습을 부러워했다.
“우리나라 부산영화제에도 청소년부분이 생기는 날이 올까?”라는 은주(짓).
의문 반, 부러움 반 질문을 되새기며 숙소로 돌아왔다.

베를린 영화제 관람

 

*셋째 날
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아 하루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는 독일에서의 일정. 11명의 유스보이스 친구들은 함께하지 못한 다른 유스보이스 친구들에게 이곳의 감흥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매일 늦은 밤까지 탐방기와 사진들을 정리하는 열의를 보였다.

숙소 근처의 벼룩시장에서 몇 개의 선물을 장만하고 <스페이스 오딧세이>, <로리타>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스텐리 큐브릭의 베를린 영화제 특별 전시회를 찾아갔다. 큐브릭의 열렬한 팬들도 있었고 모두 영상작업의 경험들이 있는지라 큐브릭의 작업일지, 스탭들에게 보낸 편지, 잘 스크랩 된 기사들, 영화의 소품과 셋트, 스토리 보드와 기타 드로잉 등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스텐리 큐브릭의 베를린 영화제 특별 전시회

 

*넷째 날
벌써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유스보이스 친구들은 독일 3대 시민방송중의 하나인 <오픈채널(Open Channel)>에 찾아가 “시민이 만들고 직접 참여하는 방송”의 의의와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다.
탐방이 끝나자 3명의 독일 청소년과 유스보이스의 혜영(천만몽외), 혁준(슈퍼프로덕션), 진아(하고필름)가 “청소년의 미디어 작업”이란 주제의 생방송 토론회에 참석했다. 다른 유스보이스 친구들은 자막편집, 조명, 카메라, 음향 등 모두 제작에 참여하여 방송을 함께 만들어 보았다.
“리허설이었죠?”라고 묻는 은주(짓)과 주선(하고필름)의 바램(?)과는 달리 이들이 만들고 토론한 내용은 <오픈 채널>을 통해 독일 곳곳에 방영되었다!

독일 시민방송 “Open Channel” 생방송 제작 참여

 
 

*첫째 날
밤 기차를 타고 와 피곤한 몸으로 도착한 프랑스 파리. 유스보이스 친구들을 처음 맞은 건 다름 아닌 5년만의 폭설이었다!!!
피곤했지만 매력 넘치는 도시에 대한 설레임과 흥분을 안고 곧바로 예정지인 프랑스 <국립영상학교(La Femis)>로 찾아갔다.
매년 1200명의 응시하여 35명만이 선발된다는 이곳 국립영상학교의 스튜디오와 기자재 등은 유스보이스 친구들의 부러움과 놀라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프랑스 국립영상학교(La Femis) 탐방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프랑스 탐방의 묘미는 다름 아닌 관광!!
이들은 노트르담 성당을 비롯하여 중세박물관, 오르세이 박물관, 에펠탑 등의 명소를 둘러보았다. 노트르담 성당의 스텐드 글라스와 에펠탑의 조명을 바라보고 하염없이 탄성을 지른 유스보이스 친구들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다!!


프랑스 국립영상학교(La Femis) 탐방

 
 

* 파리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

9박 10일의 일정을 마치고 파리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던 중, 내일이면 헤어진다는 생각과 이번 탐방에 대한 아쉬움으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어색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사랑해”를 연발하던 이들은 늦은 밤까지 계속되었던 ‘예행연습(다음날의 일정을 기초로 한 팀별 안내)’과 탐방기 작성의 어려움도 모두 잊은 채, 독일과 프랑스에서의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고 있었다.

서로에 대한 격려의 말과 함께 “I love Youth Voice Forever~”라는 말로 탐방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였다.

 


“유스보이스 해외 탐방기”는 유스보이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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