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항상 일에 파묻혀 보내던 시간을 뒤로했던 시간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은 빡쎄게 그리고 자유롭게 보내기로 결심하고 시내관광을 하기 위해 호텔을 나왔다.

 옥산서당이라는 곳을 방문하고 곧바로 시내관광을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올드쿼터, 서점 등에 들러 한국에 있는 베트남 친구에게 줄 책을 선물로 구입했다.

 호치민 묘 앞에서 베트남 현지인(정수씨)과 함께 점심식사로 개고기를 먹으러 쎄움을 탔다. 쎄움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 이번이 세 번째인데 탈 때마다 쌓였던 마음의 짐들이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마음 먹으며 오토바이를 탈 수는 있겠지만 쎄움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베트남 식 개고기를 베트남 서민들이 이용하는 허름한 식당에서 대충 씻은 듯한 그릇을 이용해 다듬지 않고 바로 가져온 듯한 야채등과 함께 먹었다. 그러나 맛은 일품이다. 풀에서 나는 향도 거부감이 없었고, 우리와는 다르게 요리한 개고기도 배가 불러 남기기 아쉬울 정도였다.

 시내 쇼핑과 수상 인형극을 마지막으로 관람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수상인형극에 대한 안내 자료가 한국어로 번역이 돼 있는걸 보고 한번, 관람하기 위해 자리에 앉아서 관람객들의 대부분이 한국사람이라는 걸 보고 또 한번 한국인 관광객이 참 많은걸 보며 우리 일행이나 다른 한국인 관광객 일행이 베트남 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인식이 될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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