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에서는 문화적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다름’이, 배제와 차별의 원인이 아니라 문화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원천임을 알리기 위하여 문화다양성 기금 사업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1개의 프로그램과 2건의 석사 논문 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 중 석사 논문 2편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에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정선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장선하님의 논문을 소개합니다.
 

혼이주여성의 ‘한국사람 되기’와 사회적 성원권
                                             
정선애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

  본 논문은 초국가적 주체로서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국적과 혈연에 기반한 국민범주를 균열시키며 새로운 사회적 성원권을 형성해가고 있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결혼이주여성처럼 종족적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사회적 성원으로 포섭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이들은 한국사회의 가족위기, 노동력 위기 등을 해결하는 주체로 호명되면서 국가정책으로 포섭된다. 문헌 조사와 현장 연구를 병행한 본 연구의 의의는, 첫째,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국가의 제도와 정책을 검토하면서 국가가 성원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둘째,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성원권을 형성하는 과정은 이주자로서, 여성으로서 이중의 포섭과 배제가 일어나는 점임을 부각시킨다는 점이다. 셋째,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람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살펴봄으로서 국민-비국민 경계의 유동성에 기반한 사회적 성원권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사회의 탈북이주민 국민 만들기

장선하 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 석사과정

  본 연구는 탈북이주민의 정착과정에서 이들을 한국사회의 '국민'으로 만들기 위한 정부와 민간이 개입, 그리고 이러한 개입에 대응하여 탈북이주민 스스로가 실천하는 '국민 되기'의 과정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이주민들은 의무적으로 2개월 간 '하나원'이라는 통일부 산하기관에서 한국의 '국민'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퇴소 뒤에는 정착 도우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한국사회는 탈북이주민에게 국적을 부여하면서 동시에 한국사회로의 동화 압력을 가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 압력에 대해 순응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하며, 새터민으로서의 지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주체들이다. 또한, 정부가 '다문화주의'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탈북이주민의 정체성과 문화는 긍정적이고 주체적으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진정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탈북이주민들을 스스로의 자유의지와 다양한 동기로 인하여 한국사회로 이주하기를 '선택'한 '초국가적 이주민'으로서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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