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홈페이지 만들기! 한번쯤 생각해보신 적 있으시죠? 누군가에게는 취미이고 누군가에게는 원대한 목표일 것입니다. 헌데, 이것을 매일매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지요. 넘보기는 쉽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직업 웹디자이너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안타깝게도 ‘붕어빵에 붕어 없듯 웹디자인에 디자인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해요. 웹디자이너들 중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 탓일까요? 정확한 비율은 알 수 없지만 30 : 70의 비율로 비전공자가 더 많다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접근이 쉬운 탓도 있을 테지요. 컴퓨터 학원에서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이미지 관련 툴(tool)을 배운 사람들이 스스로를 웹디자이너라고 칭하기도 하니까요. 그 결과 웹디자이너는 인터넷 직업군 가운데서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직업으로 꼽히는가 하면 전문적이기보다는 소모적이고 단순한 직업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웹디자이너의 역할은 기획과 프로그래밍 사이에 위치합니다.

 
웹디자인 툴을 다루는 능력과 미적 감각, 사이트 방문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디자인하는 것이지요. 이때 기획자와 프로그래머에 대한 고려는 필수입니다. 부단히 스스로의 발전을 채찍질하지 않거나 프로 정신이 없다면 도태되기 쉬운 직종이기도 하지요.

현재 활동 중인 웹디자이너들은 웹디자인의 미래가 밝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이트 주소는 전화번호만큼이나 보편화된 연락수단이잖아요. 한번 만들고 1~2년만 지나면 리뉴얼을 하니까 수요는 꾸준히 보장되리라 예상합니다.

 
 
웹디자이너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깔끔한 사무실에서 모니터와 씨름하는 모습이요? 상당 부분 맞습니다. 웹디자이너만큼 우리가 상상하기 쉬운 모습으로 일하는 직업도 드물 것입니다. 컴퓨터 앞에 앉은 우리의 자세, 딱 그것이니까요. 회사에 다니는 웹디자이너들의 경우 9시까지 출근하고 야근이 잦으며 한 달에 하루 이틀은 밤을 새곤 합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맡게 되므로 일을 끝내야 하는 기한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따라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초반에는 여유로운 편이고 후반으로 갈수록 바빠지죠.



대다수의 웹디자이너들은 웹에이전시에서 일합니다. 웹에이전시란 사이트를 대신 만들어주는 곳이죠. 일은 바쁘고 고되지만 몇년만 일해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런 사이트도 만들어 보고 저런 사이트도 다루어 보면서 경력과 경험을 쌓는 것이죠. 특히 A급의 이름난 에이전시에 몸담고 있었던 것은 좋은 경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영화 사이트를 많이 제작했던 웹에이전시의 경우 ‘영화 사이트 잘 만드는 곳'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지기도 합니다.
두 번째 고용 형태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그 홈페이지의 지속적인 관리를 맡는 형태이고요.
세 번째는 포털 사이트처럼 사이트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에 고용되는 것입니다. 사이트의 규모가 큰 경우 웹디자이너만 10명이 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때 플래시면 플래시, 아바타면 아바타 각자 전문 분야를 가지고서 협업하게 되지요.
네 번째로 프리랜서가 있습니다. 프리랜서는 한 사람이 에이전시의 역할을 모두 다 해냅니다. 신출내기 웹디자이너들이 프리랜서로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요. 산업의 특성상 알음알음 일을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인맥이 구축이 된 뒤 프리랜서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섯 번째는 소규모 그룹 형태입니다. 프리랜서가 확장된 형태로도 볼 수 있는데요. 웹디자이너와 친분이 있는 프로그래머, 기획자들이 모여 일시적으로 혹은 잠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태입니다.
 
 
웹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웹디자이너의 하루는 쉽지 않습니다. 워낙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동료들간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우선 사이트가 탄생하는 과정을 살펴보도록 해요.

한 웹사이트의 총 제작 기간은 3개월 정도입니다. 3개월 이내로 작업하라는 주문이 떨어지면 인원을 더 붙입니다. 웹기획자가 기획을 끝내면 웹디자이너가 디자인 시안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일반적인 경우 2~3주 정도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 사이트의 칼라, 디자인 방향을 정하고 3개 정도의 시안을 준비하게 됩니다. 시안에 대한 의뢰인의 요구에 따라 시안을 수정하고 보통 3차 시안까지 가게 됩니다. 최종 시안이 선택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최종 시안이 좋다고 했던 의뢰인이 태도를 돌변, 바꿔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벌써 각각의 이미지에 소스와 언어를 입력하는 ‘코딩' 단계로 넘어간 상태인데 말이죠. 한편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 간에도 마찰이 생길 수 있어요. 각자의 영역이 언제나 명확한 건 아니거든요. 한편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한 화면의 소스들이 서로 충돌하여 이미지가 깨질 수 있는데요. 이때 홈페이지가 막힘없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프로그래머와 1픽셀도 온전히 보존되길 바라는 디자이너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웹디자이너는 사이트를 겨우 웹에 올리고 난 뒤 매뉴얼을 작성합니다. 매뉴얼이란 ‘이러이러한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록해두는 양식을 말합니다. 여러 디자이너들이 모여 작업할 때, 추후 업데이트 할 때 큰 도움이 되니까요.

 
 
웹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방법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어요.

첫째, 4년제 혹은 2년제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방법입니다. 시각디자인이든 웹디자인인이든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은 이미지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두 번째는 전문교육기관이나 학원에서 이미지 관련 툴을 공부한 뒤 웹디자이너가 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건축으로 치자면 설계보다 시공에 중점을 두는 쪽인데요.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획적인 안목을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서적을 통한 독학입니다. 독학은 비전공자들 혹은 관심 많은 초심자들이 가장 손쉽게 택할 수 있는 방법이죠. 이미 프로가 된 웹디자이너들도 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경우는 다반사입니다.



이후에는 웹 에이전시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웹에이전시는 공채 없이 수시로 사람을 뽑는데요. 2~3년차 이상의 경력자를 가장 선호하지만 구인구직 사이트를 드나들다 보면 빈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몸값을 늘리려면 독학,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쌓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력이 중요하지만 양보다는 질 좋은 경력을 쌓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요. A급 에이전시에 일했다거나 훌륭한 웹사이트를 디자인해본 경력 같은 것 말이죠.

어릴 때부터 꾸준히 웹의 바다를 헤엄쳐 다니고 직접 디자인을 해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직접 만든 웹사이트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겸 이력서가 되어줄 수 있지요. 웹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은 결코 장밋빛 인생을 보장해주지 않아요. 현직 웹디자이너들의 경우에도 대우나 처우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고요, 꾸준히 호기심을 유지해가면서 감각을 키워나간다면 능력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때가 올 것입니다. 혹 웹디자인이 자신의 길이 아니었다고 해도 웹 산업 어딘가 자신을 더욱 필요로 하는 분야로 이동하는 것 역시 쉬울 테고요.

 
 
안녕하세요? 드림플래시 에디터 정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웹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웹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웹사이트가 기획과 웹디자인과 프로그래밍으로 나누어진다면 웹디자인은 또 다시 사이트 디자인 및 플래쉬, 아바타 디자인 등으로 나뉠 수 있어요. 흔히 사이트 디자인하는 사람을 웹디자이너라고 불러요. 웹디자인이란 분야의 역사는 채 10년도 안됐을 거예요. 과거에는 주로 뭉뚱그려져서 그려진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플래셔, 아바타 디자이너 등 점점 분업화 되고 있어요. 새로운 기술이 자꾸 나오다 보니 한 사람이 다 하기 힘들고 어려운 게 많거든요.
웹디자이너는 디자인 능력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코딩 능력도 중요해요. 그냥 디자이너라면 사이트만 예쁘게 만들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웹디자이너는 소스에 대한 느낌이 있어야 하죠. HTML같은 거 있잖아요. 가장 쉬운 예가 포탈이랑 영화 홍보 사이트의 차이에요. 영화 사이트는 화려하고 강한 인상을 주잖아요. 플래시도 많고. 근데 포털 사이트를 영화 사이트처럼 예쁘게 만들지는 않죠. 포탈은 정보지향적 사이트이기 때문이에요. 많은 정보가 올라가다 보니 코딩이 우선시 되죠. 간결하게 보여주면서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이처럼 웹디자이너는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고려해야 해요.





웹디자이너 중에는 디자인 비전공자가 많다고 들었어요. 대학 때 전공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공예과를 나왔어요. 대신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죠. 당시에 일반 문과대에서 학원 다녀서 웹디자이너가 된 친구도 있었어요. IMF 전후로 비전공자들이 많아졌던 것 같아요. 학원에서 너도 나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이때 숨겨진 자기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비전공자도 있었지만 그 비율이 많지는 않아요. 이직율이 높은 편이죠.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면 유리해요. 지금은 멀티미디어 쪽 학과도 많이 나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보수는 어떤가요?
사이트 하나당 받는 가격도 천차만별이에요. 작은 규모일 경우 100만원 받는 경우도 있고요. 플래쉬가 많이 들어가는 사이트는 몇 천만원이 넘을 수도 있죠. 그만큼 보수도 천차만별인데요. 웹디자이너가 경리 사무까지 포함해서 100만원 안팎인 곳도 있더라고요. 작업 강도에 비하면 페이(pay)는 낮은 편이에요. 신입은 1500만 정도이고요. 4~5년차는 2500~3000만원 정도 됩니다. 요즘은 다루기 어렵고 수요가 높은 플래시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플래셔들의 대우는 상대적으로 더 좋은 편이죠.
 
보람은요?
사이트가 웹에 올라가서 다들 이용하는 것을 볼 때 기분이 좋아요. 반대로 리뉴얼 되어서 없어지면 서운하죠. 보통 사이트들은 2년 정도 지나면 리뉴얼 하니까요.
 
반대로 고충은요?
웹에도 유행이 있어요. 자주 쓰는 폰트만 해도 자꾸 바뀌거든요. 이미지도 사진을 많이 쓰다가 일러스트 많이 쓰다가 요즘은 페인터로 작업한 것들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업계가 변하는 만큼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죠. CS 포토샵도 제가 졸업할 때가 3.0 버전이었거든요. 지금은 10.0 버전까지 나왔잖아요. 일년에 한번씩 프로그램이 바뀐 셈이죠. 웹진이나 다른 사이트들을 보면서 공부를 계속 해야 해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기획의도를 조율하는 것 역시 어려워요. 프로그래밍은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모르고, 에러만 안 나오면 별 문제가 없지만 디자인은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 마디씩 하고 가거든요. 또한 의뢰인의 요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남들이 볼 때 보기좋고 예쁜 것을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답니다.
 
본인만의 디자인 철학이 있으시다면요?
저의 디자인 철학은 사이트 성격에 가장 잘 맞는 디자인입니다. 거기서 개성을 조절해주는 거죠. 자신만의 감각을 고집하면 내가 한 게 티가 나면서 모두 단순해져요. 내 것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혼자 일하면 외롭죠. 디자이너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많이 해요.
 
웹 디자인을 위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잡지를 보면서 시각적인 느낌을 얻어요. 사이트만 보면 거기에서 벗어나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컴퓨터는 거의 하지 않는 편이에요^^취미가 일이 되다보니 그렇게 되네요.
 
웹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해주고픈 말씀이 있으시다면?
미대를 나오는 것이 좋아요. 색감도 키워주고 공간감각인 능력도 키워주거든요. 호기심이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도 좋아요. 보기 좋고 사용하기 좋은 사이트들을 보면서 흐름도 파악하고 직접 디자인도 해보는 거죠. 웹디자인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이라서 직업으로 갖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호기심과 끈기를 갖는 것이 중요해요. 파고 들어서 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분야를 갖는 것이 중요하고요. 혹 웹디자이너의 길이 아닌 것 같을 때는 프로그래머나 기획자 등 다른 분야로 이동 역시 가능한 직업입니다. 도전하세요!
 
 
경동정보대학 인터넷정보게열 웹디자인 전공 www.kdtc.ac.kr
대천대학 컴퓨터전자전기계열 인터넷 상거래/웹디자인 전공 www.dcc.ac.kr
동아방송대학 미디어디자인계열 웹디자인 전공 www.dab-c.ac.kr
동주대학 시각영상디자인계열 광고/웹디자인 전공 www.dongju.ac.kr
문경대학 산업디자인계열 웹미디어 디자인 전공 www.munkyung.ac.kr
부산경상대학 인터넷정보과 웹디자인전공 www.psks.ac.kr
성덕대학 웹디자인과 www.sd-c.ac.kr
순천제일대학 인터넷정보학부 웹디자인 전공 www.suncheon.ac.kr
숭의여대 디자인계열 웹디자인 전공 www.sewc.ac.kr
신성대학 산업정보디자인계열 웹디자인 전공 www.shinsung.ac.kr
여수공업대학 디자인계열 광고/웹디자인 전공 www.yosutc.ac.kr
전주기전여대 디자인계열 웹디자인 전공 www.kijeon-c.ac.kr
창신대학 인터넷정보과 웹디자인 전공 www.cse.ac.kr
포항1대학 컴퓨터정보학부 웹디자인 전공 www.pohang.ac.kr
한라대학 정보통신계열 웹디자인 전공 www.halla-c.ac.kr
한려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웹디자인 전공 www.hanlyo.ac.kr

 
디자인 포털 정글 www.jungle.co.kr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힐만 커티스의 웹사이트 www.hillmancurtis.com
매크로미디어의 웹디자이너 & 개발자 센터의 웹사이트 www.macromedia.com/desdev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등의 그래픽 툴로 유명한 Adobe www.adobe.com
디지털 디자인 아트 매거진 BD(Blind Sound) www.bd.co.kr
한국 색채 연구소 www.kcri.or.kr
임프레스 www.impress.co.kr
소프트 뱅크 미디어의 Zdnet Korea www.zdnet.co.kr
국내 에이전시의 최근 작업물을 살펴볼 수 있는 즐겨찾기 사이트 오데이 www.5day.co.kr
나만의 즐겨찾기 포트폴리오 사이트벤치 www.sitebench.co.kr

<발로 뛰는 웹기획자와 머리 쓰는 웹디자이너의 전략적인 웹디자인>. 김용섭, 전은경. 영진닷컴
<사용하기 쉬운 웹사이트, 이렇게 만들어라>. 노주환. 비비컴
<디자이너가 말하는 디자이너>. 오준식 외 18인. 부키
<비전공자를 위한 웹디자인 북 The Non-designer's webbook>. Robin Williams, 안그라픽스
<성공적인 웹사이트의 10가지 비결Secret of successful websites>. David Siegal, 안그라픽스
<웹디자인 활용>. 김남권 외, 영진닷컴
<월간 그래픽 디자인>. 임프레스
<월간 Web Design>. 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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