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첫날
외국인상담을 하며 처음 접했던 인도네시아! 그래서 그런지 반가움이 그 배가 될 수 있겠다.
오기전부터 언제올꺼냐? 몇시에 도착하는지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던 친구 디만, 그리고 귀국전에 퇴직금 문제로 위임을 해놓고
소식을 기다리던 압둘, 본인들의 나라에서 만나니 너무도 반가웠다. 오늘은 부인들과 딸을 데리고 왔다. 오후시간이다보니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가 뭐해서 바닷가에 갔다.
제주에 있을때도 바닷가에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몇번 간적있었는데...자기네 나라도 바닷가가 있다며 보여주는 것이다.
미리 알았으면 수영복을 갖고 오는건데... 아쉽다.
참 오기전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 하면 큰섬과 작은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여서 제주도가 섬이기에 비슷한점이 있을것이란 착각을 했었다. 나무들도 활렵수와 수렵수가 공존하고 야자나무 숲이 많이 있지만 섬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이곳의 바닷가도 검은모래였다. 예전 화산활동을 했던 흔적인 것이다. 제주도에도 같은 모래가 있다는 것을 이들도 알고 있다.
바닷가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지만 바닷물속으로 수영하러 들어가는 사람이 없었다. 파도가 세서 위험하다고 물에 들어가는것을 꺼려 그저 발만 담그고 있었다. 11월에 바닷가! 지금제주도라면 추워서 겨울바다풍경을 바라보며 폼만 잡고있었을것인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물에 발을 담가봐야지란 생각에 장난기가 돌아 한사람씩 물에 빠트려 버렸다... 서먹한것이 사라지게 하려는 나의 수법인지도 모른다.
한참을 놀다가 그곳에서 관광용 마차인 안동을 탔다. 제주도의 조랑말과 비슷한 말이 끄는 마차로 바닷가를 해안을 따라 한바퀴를 돈다.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묶기로 한 디만네 집으로 향했다.
한 2시간가량 가니 야자숲사이길로 들어간다. 밀림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쭉뻗은 길사이로 야자수가 서있고 그 속에는 집들이 들어서 있다. 아니 정원에 야자수가 있다는 표현이 알맞은것 같다. 그리고 사진에 잠깐 보았던 디만이 살고 있다던 집!
2층집으로 잘 지어져 있었다. 한국오기전부터 건축하기시작했었는데 한국에 오고서 번 돈으로 마무리 했다는것이다.
집을 풀고 나서 그간의 얘기를 들었다. 압둘은 나를 만나기 위해 내가 오는 날부터 여기에 묶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족자카르타로 오는걸로 잘못 전달된 모양이다.
여하튼 8시간이상을 오토바이로 부부가 왔다가 내일 8시간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간단다. 헉! 어떻게 그렇게 탈 수 있을까? 놀랐다. 퇴직금관련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고 나니 연신 고맙다고 한다. 압둘역시 그렇게 받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나중에 장사를 할거란다. 열심히 해서 잘 살기를 바랄뿐이다.
저녁을 먹고 나서도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자꾸 가져온다. 배가불러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데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 내가 신기한가 보다. 그동안의 살았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먼저 잠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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