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에 종료하게 됨에 대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전하며, 종료하게 된 배경과 내용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은 2008년부터 존슨앤드존슨과 [결혼이주여성과 자녀] 지원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업은 크게 2가지로, 한가지는 [결혼이주여성의 자조집단 및 자녀 자긍심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사업으로, 현재 9개 기관이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한가지는 [결혼이주여성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사업입니다.

존슨앤드존슨과의 사업 종료는 [결혼이주여성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사업과 관련된 서로의 입장차이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존슨앤드존슨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련의 인터넷 관련 부정적인 현상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혼이주여성 온라인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가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순수한 사이트의 취지에 벗어난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명제]를 운영하길 원했습니다.

다음세대재단에서는 [실명제]에 대해 개인 의사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보호, 그리고 결혼이주여성 관련 사이트의 특성을 감안하여 반대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에서는 [실명제]를 도입하지 않고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사이트에 존슨앤드존슨을 Blind(존슨앤드존슨이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표시 나지 않게)로 처리하고, 본래의 취지에 벗어나는 내용들과 존슨앤드존슨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사후 책임은 다음세대재단이 부담해야 한다고 하며, 이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별도 문서를 통하여 합의하도록 알려 왔습니다. 또한 위와 같은 사항에 다음세대재단에서 동의하지 않을 경우 존슨앤드존슨은 온라인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관련 지원을 하지 않고, 오프라인 지원에 모두 사용할 것을 제안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세대재단은 본 사업의 성격상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필요한 사업임을 감안할 때, 처음 시작부터 어느 한쪽이라도 불편하다면 제대로 된 파트너십을 만들어 갈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실명제]에 대한 현격한 입장차이는 향후 진행에 많은 걸림돌이 될 것이라 생각되었고, 이에 대한 입장을 존슨앤드존슨에 전달하였습니다.

다음세대재단과 존슨앤드존슨은 파트너로서 본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업종료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음세대재단은 미디어를 통해 모든 사람이 소통의 자유의 누리길 원하며, 가치 있는 개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향한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향과 비전에 존슨앤드존슨의 우려와 제안은 파트너십을 맺기에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조건이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또한 다음세대재단은 재단의 미션과 비전에 부합하고 사업의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끝으로, 이미 지원이 확정된 9개 기관에 대해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약속된 지원을 다 할 것임을 알려드리며, 개별적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다음세대재단의 사업에 항상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현장과 선생님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존슨앤드존슨에서는 다음세대재단과 파트너십이 종료됨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새로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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