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 둘리는 1983년에 그 당시 최고의 월간지 《보물섬》에 연재되며 그 모습을 처음 드러냈습니다. 87, 88년에는 KBS에서 TV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이후 둘리는 95년 캐릭터 전문업체 ‘둘리나라'를 통해, 우리 생활 안에서 ‘캐릭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게 됩니다.
영어교재 '둘리의 배낭여행', 극장용 애니메이션, 유엔아동기금(UNICEF)카드 후견인 등, 둘리는 다방면으로 불려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만화 캐릭터의 뮤지컬 진출이라는 업적도 남겼죠. ‘둘리바'를 시작으로 한 둘리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은 현재까지 약 70개 업체 1,500여 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둘리가 처음 등장한지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둘리는 치밀한 마케팅으로 상품성이 유지되는 성공 사례에 속합니다.

이렇게 둘리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중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숨은 노력과 엄청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캐릭터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일을 담당하는 핵심인물입니다.
 
 
‘라이선싱(licensing)' 이란 캐릭터의 사용권을 빌려주고 대여료(로열티)를 받는 과정을 말하며, 캐릭터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개념이기도 합니다.

아래 그림에 있는 캐릭터 산업의 구조를 살펴보며 라이선싱에 대해 이해해 봅시다.
 
 
위와 같이 작가는 캐릭터를 만들고 개발 업체는 캐릭터 상품을 만들며 에이전시는 이 둘을 연결해줍니다.

그렇다면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누구일까요?
이들은 캐릭터 산업 구조에서 에이전시에 속하는 사람들로, 작가와 캐릭터 제조업체를 연결해줍니다 다음 사례를 통해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짐작해봅시다.


카즈씨는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이자, 다양한 방면에 호기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카즈씨는 자신을 포함한 4명의 기획자들, 4명의 작가들과 함께 에이전시를 만들었습니다. 이 에이전시가 보통의 에이전시와 다른 점은 대학 내에서 일을 한다는 점입니다.
동아리에서 단체 티셔츠를 주문한다는 소식을 접하면 달려가 자신들의 캐릭터를 티셔츠 무늬로 쓰자고 제안합니다. 평범할 뻔 했던 단체 티셔츠가 캐릭터 상품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장당 5천원에 판다면 3천원을 재료비로 쓰고 남은 2천원을 기획팀과 작가들이 5:5 나눠가집니다.
캐릭터 작가들은 그저 ‘좋아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저작권과 같은 법률 지식에는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저작권, 의장권, 상표권에 대해 잘 아는 카즈씨는 작가들을 도와 관련 업무를 수행해 줍니다. 덕분에 작가들은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요.
한편 카즈씨는 작가들을 보호하고 다독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캐릭터 작가들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해 생계를 걱정해야 합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이런 작가들에게 용기를 주며, 가능성이 열릴 거라고 격려해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격려는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들이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라이선싱 계약을 따내면 캐릭터 작가들은 돈을 벌 수 있고 그 돈으로 새로운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카즈씨네 캐릭터들이 해외로 수출되고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다면 카즈씨의 역할은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카즈씨는 영어로 된 계약서를 번역하고, 다른 나라의 법률에 관한 지식들도 습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시겠지요?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캐릭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및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즉 캐릭터와 캐릭터 작가들의 매니저이자 마케터입니다. 그리고 라이선싱이 되고 난 후에는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사람입니다.


국내 캐릭터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며 수출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하는 일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봅시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하는 일을 세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프로모션, 둘째는 라이선싱 계약, 셋째는 지속적인 관리입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을 아십니까? 미니 완구와 함께 제공되는 어린이 햄버거 세트 메뉴죠. 디즈니는 새로운 영화가 나올 때마다 맥도날드의 ‘해피밀' 세트 메뉴에 자신들의 영화 속 캐릭터들을 장난감으로 만들어 넣어 함께 홍보합니다. 고객에게 항상 즐겁고 새로운 이미지를 줘야 하는 패스트푸드점과 새 캐릭터를 홍보해야 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찰떡궁합 커플이 된 셈이죠. 이것이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의 프로모션 전략입니다.
프로모션(promotion)이란 촉진이란 뜻으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설득의 노력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합니다.
프로모션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이벤트, PPL(TV나 영화 등의 상품출연을 통한 간접 광고), 애니메이션 등등등.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시기와 타겟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프로모션 방법을 고른 후 프로모션을 시작합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에게 라이선싱 계약은 가장 극적인 순간입니다. 프로모션이라는 씨 뿌리기를 통해 이곳 저곳 홍보해 놓았던 캐릭터들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니까요. 프로모션을 통해 캐릭터에 관심을 갖게 된 제조업체와 캐릭터 관리를 담당하는 해외 에이전시들이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에게 계약을 맺자고 연락을 합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판매 지역, 로열티, 사용 기간 등이 명시된 캐릭터 저작권 사용 계약을 맺습니다.
계약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동시에 어떤 계약을 했느냐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50년이 넘도록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의 라이선싱 기획자가 라이선싱 계약을 맺을 때 제시하는 기준은 색다릅니다. “회사의 자산이나 규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피너츠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나 사는 방식을 묘사하고 있는 피너츠는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차적 의미의 계약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행복을 줄 수 있는 계약을 맺는 것, 이것이 스누피가 반세기 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경영 철학입니다.


계약이 성립되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상품 제조업체들은 캐릭터가 부착된 상품의 디자인 시안을 라이선싱 기획자에게 보내 허락을 맡습니다. 기획자는 캐릭터 작가가 의도한 대로 캐릭터가 상품에 잘 구현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라이선싱 기획자는 계약 맺은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해로운 초콜릿이나 사탕에는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기로 계약했는데 그러한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디자인 의도를 무시한 캐릭터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건 아닌지, 계약 기간과 판매 지역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라이선싱을 맺지 않은 업체에서 불법 복제하지 않는지…. 꼼꼼히 관리합니다. 캐릭터가 라이선싱되어 다양한 범위에서 쓰이고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프로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는 말이죠. 따라서 프로모션과 계약 못지않게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월트 디즈니는 생전에 모든 자사 캐릭터를 직접 점검했다고 합니다. 키티를 보유한 일본 산리오는 품질 좋은 캐릭터 상품을 만드는 업체에만 라이선싱 허락을 한다고 합니다.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캐릭터의 꾸준한 상품성을 유지하고 있는 해외 캐릭터 라이센싱 기획자들의 능력을 우리도 인정하고 배워야 할 때입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의 생생한 일상을 들여다 볼까요?
다음은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이자 (주)킴스라이센싱에 근무하면서 타래팬더, 마시마로, 뿌까 등의 캐릭터를 관리했던 장주희(28)씨의 평범한(?) 일상입니다.


06 : 00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내 외국어 실력 때문에?새벽반 비즈니스 영어 클래스에 다니고 있다. 오늘도 회사 출근 전 학원에 들르기 위해 어두운 새벽을 가르며 집을 나선다.
08 : 30 회사에 도착해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사내 미팅이 시작되기 전에?서둘러 업무 체크. 밤 사이 미주, 유럽으로부터는 또 한 가득 이메일이 들어와 있다.
09 : 00 본격적으로 업무 시작. 팀장들이 모여 기획 회의를 하고?곧 이어 팀원들과의 미팅.
10 : 00 어제 마무리된 대만 ** 에이전트와의 계약 건. 오늘은 FedEx로 날인된 계약서를 보낸다
11 : 00 약속되어 있던 모 게임사와의 ** 캐릭터에 대한 기획 회의
12 : 00 오늘 구내 식당 메뉴는 뭘까?
13 : 00 어제 마무리된 대만 ** 에이전트와의 계약 건. 오늘은 FedEx로 날인된 계약서를 보낸다.
17 : 00 잠시 후 6시부터 있을 유럽과의 전화 컨퍼런스를 위해 장비 점검 및 자료 준비.
21 : 00 오늘은 유럽과의 전화 컨퍼런스 및 내일부터 있을 미국 출장 준비로 퇴근이 조금 늦어졌다. 하긴 정신 없이 바쁠 땐 더 늦은 밤까지 일할 때도 있긴 하지.
내일 출국 시간이 이르니 얼른 가서 자야겠다~

예상과 많이 다른가요? 생각보다 해외 수출 업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주희씨는 일본으로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을 살려 해외수출업무를 지원했습니다. 외국어 능력이 선호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다음은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에 대한 몇 가지 궁금증과 답변들입니다.

초봉은 2,000만원 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중소기업에 들어갔을 때 받는 액수 정도입니다. 대기업 수준은 안되고요. 하지만 다른 직장과 마찬가지로 능력과 경력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일에 대한 본인의 의욕과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지속적으로 공부하면서 만들어나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업무량은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여성이 근무하기에 힘든 점은 전혀 없습니다.

전시회를 많이 다닐 수 있었죠. 서울캐릭터페어, SICAF 등등이오. 회사 다니면서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았어요. 회사 규모가 작다 보니 대기업처럼 많은 혜택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어요. (캐릭터 산업의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도 좋은 점이겠죠.

힘들게 계약이 성사되었을 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캐릭터를 보며 등등.

외국어를 좀 더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면…
좀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캐릭터 전개 방법이 떠올랐으면…
늘 이런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와 가장 비슷한 직업은 마케터입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의 최소 단위는 캐릭터를 알리고 캐릭터 제품들이 잘 팔릴 수 있도록 하는 캐릭터 마케팅 영역일지 모릅니다. 캐릭터를 잘 그린다고 해서 혹은 저작권법을 잘 안다고 해서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에서 어떤 수요가 있을지를 늘 생각하고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상품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내 캐릭터들의 해외 수출이 늘고 있습니다. 해외 에이전트들과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가려면 외국어 능력은 필수겠죠. 영어는 필수! 중국어, 일어 등이 유용합니다.

캐릭터에 대한 지식이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되는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을 하면서도 배울 수 있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캐릭터의 ‘캐'자도 모르는 사람이 과거의 유명 캐릭터, 잘된 캐릭터 기획 사례 등을 줄줄 외는 사람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캐릭터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늘려가세요.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캐릭터 작가들의 법률적 보호자이기도 합니다. 지적 재산권(특허권, 의장권, 상표권 등)에 대한 지식을 가져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하고 계약 조건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어야 하겠죠.


 
말 그대로 캐릭터를 창조하는 직업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사용되는 아바타,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만화, 애니메이션, 팬시 상품용 등 모든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사람이죠. 무엇보다 창의력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컴퓨터 그래픽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은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특정한 자격증이 필수인 것도 아닙니다. 회화나 디자인, 산업디자인 관련학과로 입학해 미술과 관련된 전공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대학을 졸업했거나 대학에 가지 않을 생각이라면 미술학원이나 디자인학원을 통해 기본 소양을 쌓고, 후에 컴퓨터 디자인학원에서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각종 디자인 회사에서 내거는 공모전에 입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잡지와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디자인을 보고 연구하며 각종 사물 현상에 대한 호기심, 상상력을 키워야 합니다. 홀로 일하기도 하고 캐릭터 회사에 들어가 동료들과 함께 작업하기도 합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에게 라이선싱 계약은 가장 극적인 순간입니다. 프로모션이라는 씨 뿌리기를 통해 이곳 저곳 홍보해 놓았던 캐릭터들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니까요. 프로모션을 통해 캐릭터에 관심을 갖게 된 제조업체와 캐릭터 관리를 담당하는 해외 에이전시들이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에게 계약을 맺자고 연락을 합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는 판매 지역, 로열티, 사용 기간 등이 명시된 캐릭터 저작권 사용 계약을 맺습니다.
계약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동시에 어떤 계약을 했느냐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50년이 넘도록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의 라이선싱 기획자가 라이선싱 계약을 맺을 때 제시하는 기준은 색다릅니다. “회사의 자산이나 규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피너츠의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나 사는 방식을 묘사하고 있는 피너츠는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일차적 의미의 계약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행복을 줄 수 있는 계약을 맺는 것, 이것이 스누피가 반세기 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경영 철학입니다.


대부분의 아바타는 도트(dot)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2D 디자인으로 작업됩니다. 이것은 그림을 크게 그려서 축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바타의 크기에 해당하는 해상도(화소수)를 정해 놓고 마우스로 점(pixel)을 하나 하나 찍는 방식입니다. 그림의 크기가 워낙 작고, 작은 크기의 화면에 선명하고 화려하게 그려야 하므로 꼼꼼하게 모든 점을 찍어야 합니다. 대개 아바타 디자이너들은 하루 종일 작업해도 아바타 하나 정도밖에 못 그린다고 합니다.
아바타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생긴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전문 기관을 졸업한 사람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이 직종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획자, 작가, 속옷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팬시 디자이너 등이 아바타 디자이너로 많이 전향합니다. 만화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출신은 아바타 디자이너로 입문하면 적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아바타 디자인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기관이나 대학은 없지만 컴퓨터 학원이나 그래픽 관련 학원에서 아바타 디자이너 과정을 개설해 반년 과정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업계에서 주최하는 각종 ‘아바타 공모전'에 입상해서 아바타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캐릭터 관련 동향, 마케팅 정보 및 구인ㆍ구직 정보를 취재하는 기자입니다. 월간 「캐릭터」, 월간「라이센스」등의 잡지, 디자인정글(http://jungle.co.kr)같은 웹사이트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캐릭터 전문 매체에서만 활동하지만 캐릭터가 점점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지금의 분위기를 보면 캐릭터 전문 기자에 대한 수요도 차츰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만화가, 애니메이터, 만화콘티작가, 팬시제품 디자이너, 게임 기획자,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있습니다. 비슷한 분야이니 만큼 하나의 직업을 가진 뒤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는 것이 쉬운 편입니다.


 
사실 5년 전만 해도 미국과 일본의 캐릭터가 한국 시장의 90%를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말 플래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었던 마시마로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캐릭터 산업이 급성장하며 현재 국산 캐릭터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40%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소수의 캐릭터를 빌려주고도 자동차나 선박 수출에 버금가는 이윤을 얻을 수 있기에 캐릭터 산업은 환영 받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정부가 2000년부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만들어 캐릭터 산업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순간에도 국내 캐릭터 산업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국내 캐릭터 소비 시장 규모는 4조 8.085억원(2003)에 달합니다. 이는 영화 시장과 음반 시장을 합한 것(1조 4,561억+3,683억=1조8천244억)보다도 훨씬 큰 규모라고 합니다. 세계 시장에서는 9위(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습니다. 캐릭터 관련 회사의 95%는 종업원이 10명도 안 되는 작은 회사로, 제각각 영업을 하기 때문에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캐릭터를 관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2004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캐릭터 라이선싱 업체의 ‘마케팅/영업' 인력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학력에서는 ‘대졸' 인력의 비율이 47.7%로 가장 높은 편이었습니다. 나이에서는 ‘29세 이하'의 인력이 4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젊은 사람들이 캐릭터 산업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가 되는 공식은 없습니다. 업계의 상황이 이러하고 자신이 여기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로서 특별히 선호되는 학력, 전공도 없는 실정입니다. 물론 마케팅이나 외국어를 잘하면 좋겠지만요. 캐릭터 산업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으로는 2000년 설립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사이버문화콘텐츠아카데미(http://contents.connect.or.kr/)가 있습니다. 이외의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을 가르치는 공식 기관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자로 일하는 사람들은 정규직이 대부분입니다. 프리랜서이기보다는 회사에 들어가 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죠. 따라서 캐릭터 라이선싱 업체 취직을 염두에 두고 입사를 한 뒤 직접 부딪혀 가며 일을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을 해보다가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더 공부할 수 있으니까요.
또는 인접 분야 즉 캐릭터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의 기획 일을 해보며 감을 잡은 후 캐릭터 라이선싱 기획에 도전한다는 생각도 좋아 보입니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막막한 만큼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국내 캐릭터 산업의 본격적인 역사는 채 5년이 안됩니다. 분명 여러분들이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지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실행력을 가지고 노력하세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http://www.kocca.or.kr
특허청   http://www.kipo.go.kr
국세청   http://www.nts.go.kr
저작권조정위원회   http://www.copyright.or.kr
월간 「캐릭터」     http://www.echaracter.biz/ (잠정 휴간)
(사)한국캐릭터디자이너협회     http://www.kocda.org
한국캐릭터협회     http://www.character.or.kr
디자인정글     http://jungle.co.kr
일본 캐릭터 정보     http://www.charabiz.com
캐릭터 비즈니스 회사 라온아이     http://www.laoni.com

『Hi 캐릭터, Hello 마케팅』,유지은, 미래의창(2004)
『캐릭터 비즈니스』,츠치야 신타로, 기전연구사(2000)
『캐릭터 디자인 CHARACTER DESIGN』,온라인캐릭터팀, 한국컴퓨텀거진(1999)
『캐릭터 비즈니스, 감성체험을 팔아라』미야시타 마코토, 넥서스북스(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 백서 2002』,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산업 백서 2004』,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커뮤니케이션북스(2004)
『캐릭터 비즈니스』,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커뮤니케이션북스(2004)
『캐릭터 마케팅』, 박소연, 소담출판사(2003)
월간『캐릭터』,㈜디자인길

(주)바른손     http://www.barunson.co.kr
대원C&A     http://www.daiwoncna.com
미스터케이     http://www.mrk.co.kr/new_default.asp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http://www.koscas.co.kr
마시마로     http://www.mashimaro.com
모닝글로리     http://www.morningglory.co.kr
둘리     http://www.doolynara.co.kr
마린블루스     http://www.marineblues.net
킴스라이센싱     http://www.kimslicensing.com/korea/index.htm
스노우캣     http://www.snowcat.co.kr
(주)위즈엔터테인먼트     http://www.wizw.com
(주)영아트     http://www.youngart.co.kr/k_site/index.htm
부즈(뿌까)     http://www.vooz.co.kr/vooz/index.html
(주)아트박스     http://www.artbox.co.kr/index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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