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모양이 인상의 80%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죠. 그만큼 헤어스타일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앞머리 자르고서 180도로 변신한 친구가 있다면 크게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지요. 오늘은 소중한 우리의 머리카락을 다루는 직업, 헤어디자이너에 대해 살펴볼게요.

요즘은 어딜 가나 미용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 건물에 두 개씩 있는 경우도 있지요. 과거에는 구마다 미용실을 5개만 짓도록 했던 때도 있다고 해요. 그러다 커져가는 미용 시장의 성장세를 잡을 수 없어 자율적으로 미용실을 열도록 허락한 것이죠. 2001년만 해도 236,315명의 미용사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총 40만명이 9만개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용사와 헤어디자이너의 영역 구분이 확실해지고 있어요. 미용사가 단순히 손님이 원하는
대로 머리를 자르고 다듬어주는 기능사라면 헤어디자이너는 머리 모양의 유행을 창출하고 만들어나가는 전문직인 셈이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다양해지면서 헤어디자인의 영역 또한 넓어지고 있고요. 한 업소에서 모발 보호는 물론 의상, 메이크업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비스 받기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났어요. 헤어디자이너들이 헤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네일 아트 등 관련 미용 기술을 익힌다면 몸값이 금세 높아질 수 있겠죠? 이발소를 찾던 남성들이 미용실로 발걸음을 돌린 것,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또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헤어디자이너들에게 희소식이 되어주었습니다.

이처럼 헤어디자이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동시에 증가하고 있어요. 이제는 손님도, 헤어디자이너 본인도 단순한 미용사를 원하지 않지요. 경쟁력을 갖추려면 헤어디자이너들이 노력, 또 노력해야 하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헤어디자이너의 진짜 생활은 어떨까요? 실제 생활은 흔히 미용사로 불리던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러나 고객의 머릿결, 머리색깔, 두상 등을 바탕으로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판단, 만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진정한 전문직으로 거듭나는 과정 상에 있다고 볼 수 있죠.

헤어디자이너의 근무 시간은 긴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9시 반에 출근해서 8시에 퇴근하지요. 이것 저것 정리를 하다 보면 10시 가까이 되니까 무려 12시간 정도를 서서 일하는 셈입니다. 주말은 물론이고 일주일 내내 바쁘기 때문에 친구 만날 시간도 없다고 해요. 연습할 시간마저 부족해 일찍 출근해서 홀로 연습해보기도 하니까요. 흔히 여름에는 겨울보다 밤 늦게까지 일하고 겨울에는 일찍 손님이 끊깁니다.



헤어디자이너는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경력이 중요합니다. 스텝이 디자이너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도 있죠. 일반적으로 헤어디자이너들은 자신의 경력 관리에 특히 신경을 씁니다. 한 미용실에 오래 있을 것인지,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언제나 더듬이를 열어두어야 합니다.

보수 역시 경력을 따라갑니다. 미용실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보조'의 초봉은 월 30만~35만 정도에요. 교통비를 빼고 나면 남는 돈이 없기 때문에 와서 배우는 개념이 크다고 해요. 1~2년차 디자이너가 되면 보통 80~100만원를 벌고요. 이후에는 천차만별입니다. 유명 헤어숍의 미용사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 보다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뛰어난 프리랜서 헤어디자이너들의 경우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하고요. ‘코너 임대'의 형태로 업소의 한 곳을 임대해서 영업할 수 있는 날도 올 것이라고 합니다. 미용실은 크기가 클수록 체계가 잡혀있어요. 작을수록 안락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죠. 대기업과 중소기업처럼 말이에요.

최근에는 남자 디자이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자손님들은 남자 디자이너를 선호하고 남자 손님들은 여자 디자이너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디자이너의 성별을 고려해 채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헤어디자이너는 단순한 기능직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미적 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유행을 만들고 선도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루 12시간은 서서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며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 소모도 많은 편입니다.

헤어디자이너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입니다.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하고 쉽게 빨리 친해지는 편이라면 유리하겠죠? 싹싹한 성격과 밝은 미소도 중요합니다.

위의 세가지가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자질이라고 손꼽히는 것들입니다. 물론 실제 이런 사람이여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어요. 위와 같은 자질들을 갖추고 있다면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데 유리하다는 것뿐입니다.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학원, 대학, 아카데미 3가지의 길이 있습니다. 사설학원이나 아카데미를 수료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빠르게 자격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미용관련학과가 있는 대학은 졸업하면 자격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미용사 자격이 인정되지요. 그러나 미용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처음부터 실무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에요. 매장 청소, 수건 세탁, 용구 준비, 머리감기기 등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천천히 일을 배워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초급 헤어디자이너가 되기까지는 3~5년 정도의 현장 실무 경험을 거쳐야 해요. 이때는 월급도 50만원을 넘기 힘들지요.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것에 비하면 초임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보조부터 스탭, 중간급을 거치고 디자이너가 되어 자리를 잡게 되면 개인의 능력에 따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요.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들의 말로는 자리를 잡기 전에 이리저리 헤어샵을 옮겨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해요. 한 곳에서 초보 디자이너로서의 터를 닦은 후 업스타일이면 업스타일, 염색이면 염색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가며 실력을 다져가는 것이 좋지요. 이렇게 몇 년을 보내고 나면 큰 헤어샵의 헤어디자이너도 될 수 있고, 자기 샵을 열 수도 있게 됩니다.

 
 
헤어디자이너가 관여하고 있는 분야는 아주 다양해요. 화보, 광고, 웨딩샵, 방송국 등 그 영역은 점차 넓어지고 있지요. 그럼 헤어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직업들을 살펴볼까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얼굴의 개성과 피부 감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얼굴이 갖는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단점을 보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트렌드를 분석하고 메이크업 패턴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즉 단순히 색조 화장에 능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죠. 얼굴을 보고 빠른 시간에 특징을 잡아 적절하게 메이크업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도 필요합니다. 순발력을 기르는 데에는 현장 경험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패션 스타일리스트는 주로 잡지나 광고 등에서 활약합니다. 흔히 의상 코디네이터와 혼동되곤 하는데요. 잡지 패션 화보를 예로 든다면, 주제에 맞는 컨셉을 잡고 그 컨셉에 맞게 의상에서부터 모델, 장소, 헤어, 메이크업 등을 직접 기획, 섭외, 촬영 진행을 담당하는 사람이 패션 스타일리스트입니다. 때로는 화보에 필요한 의상이나 모자 등을 직접 제작 혹은 공수해오기도 하지요. 늘 새로운 아이디어로 충만해야 하기 때문에 패션쇼를 방문하거나 이미지 자료를 벗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패션 계통에서 일해본 사람에게 유리한 직업입니다.

여러분이 즐겨보는 잡지의 내용을 기획하고 취재, 작성하는 일을 하는 패션잡지 에디터. 패션 전문 에디터라면 우선 옷을 보는 안목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수십 수백 벌의 옷과 구두 중에서 유행을 잘 반영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쉽게 소화해낼 수 있는 옷을 척척 골라내야 하지요. 트렌드를 따르는 직종이기 때문에 요즘 젊은 여성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지 또한 어떤 게 유행하게 될 지 미리 점치는 일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템을 찾아내어 읽기 편한 글로 가공해내는 능력은 기본이지요.
 
 



헤어디자이너의 대표선수로 ‘로라'씨를 만나보았어요. 로라씨는 압구정에 위치한 헤어샵 ‘조성애의 아름다음' 실장을 맡고 있는데요. 처음 본 순간 이렇게 어여쁜 헤어디자이너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답니다. 연예인 같은 외모, 늘씬한 키, 예쁘게 다듬어진 손톱… 이렇게 예쁜 헤어디자이너에게라면 누구라도 머리를 맡기고 싶을 것 같았습니다. 자기 관리는 물론이고 언제나 노력하는 그녀에게 헤어디자이너의 겉과 속을 낱낱이 들어보았어요.

지금 생각하시기에 헤어디자이너란 어떤 직업인가요?
미용은 끝이 없어요. 제가 지금 8년차인데요.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일 끝나면 교육 받으러 다니고요. 저희가 앞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되었다고 해서 끝이라고 볼 수 없는 거죠.
 
많은 학생들이 헤어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직업으로서의 전망은 어떤가요?
많이 바뀌었죠. 남자들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예전에는 딱 세 가지였어요. ‘스포츠요', ‘기를게요', ‘밀어주세요'. 그런데 요즘은 남자들이 더 세심해요. 일본에는 남성 전용 화장품, 남성 전용 미용실까지 생기고 있거든요. 다들 아는데 우리나라에만 아직 안 들어온 것뿐이에요. 이 밖에도 연예인, 웨딩 등 영역이 분화되고 점차 넓어지면서 전문직, 서비스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에요.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멋진 디자이너는 고객이 찾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러니까 고객들이 저를 찾을 때 가장 기분이 좋죠.
 
힘든 점은?
개인시간이 없다는 점이겠죠. 마무리하고 내일 거 준비하다 보면 하루에 12~13시간씩 일하는 셈이니까. 처음에는 일에 치여서 친구들 못 만나고 나중에는 교육 받으러 다니느라 시간이 없어요. 여름 휴가, 추석, 설날 고렇게만 쉬고요. 특성상 100퍼센트 예약제가 안되기 때문에 항상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내가 원하는 것만큼 돌아오지 않을 때도 슬픈 순간이죠.
 
그렇다면 헤어디자이너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으세요?
미용은 슬럼프가 심해요. 처음에는 일이 힘들어서 슬럼프가 오고, 어느 정도 알게 되면 또 슬럼프가 오고. 어느 정도 경지에 다다르면 크게 나가기 위해 또 고민해야 하고요. 하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꾸미는 것을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메이크업, 의상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한 우물을 파게 되죠. 저에게는 그게 헤어인 셈이고요. 오랜 시간 좋아했던 것이라 후회는 없어요.
 
평소에 궁금하던 건데요. 식사는 어떻게 하시나요?
미용인은 제 시간에 밥을 못 먹어요. 밥 먹고 바로 손님 받을 수도 없으니까요. 다 끝나고 먹죠. 그래서 저녁에 많이 먹는 경우가 많아요.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시고픈 말씀이 있다면.
헤어디자이너는 시켜서 하면 하루도 못하고 나가는 직업이에요. 우선은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해요. 이것저것 자기가 연출해보다가 괜찮고 마음에 들면 노하우가 되는 건데요. 혼자서만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도 많은데… 그때는 버릴 땐 버리고, 주울 땐 줍고, 인정할 땐 인정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해요. 아무리 나이 많은 스텝일지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기술은 군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는 거죠.
 
 
서울/ 수도권
경복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kyungbok.ac.kr/
경인여자대학 피부미용학과 http://www.kic.ac.kr/
동남보건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dongnam.ac.kr
동원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tongwon.ac.kr/
삼육간호보건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snhc.ac.kr/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http://www.seokyeong.ac.kr/ 
서울보건대학 뷰티아트과 http://www.shjc.ac.kr/
서정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seojeong.ac.kr/
수원여자대학 미용예술과 http://www.suwon-c.ac.kr/
신흥대학 뷰티아트디자인과 http://www.shc.ac.kr/
안산1대 뷰티아트과 http://www.ansan.ac.kr/
안산공과대학 뷰티디자인과 http://www.ansantc.ac.kr/
여주대학 뷰티스타일디자인 http://www.yeojoo.ac.kr/
 
부산
대동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daedong.ac.kr/
동명대학 미용예술과 http://www.tmc.ac.kr/
동부산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dpc.ac.kr/
동주대학 미용계열 http://www.dongju.ac.kr
부산경상대학 뷰티스타일리스트과 http://www.bsgs.ac.kr/
부산여자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pwc.ac.kr/
부산예술대학 뷰티아트과 http://www.busanarts.ac.kr/
부산정보대학 피부미용과 http://www.bit.ac.kr/

『머리에도 표정이 있다』 이은정 김영사 95
『나는 손끝으로 세상을 디자인한다』 세시박 삼진기획 2002
『머리에 집을 짓는 여자』 김영희 디자인하우스 95

대한미용사회중앙회 http://www.beautyassn.or.kr/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http://mbcbeau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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