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흥겨운 자리였다.
온라인 상에서 닉네임과 글로 알던 이들이 서로 모여 자유로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혹은 블로그라는 매체에 가지고 있던 불신을 날려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 흥겨운 시간 속에 프렌토 역시 함께 있었다는 것은, 꽤 만족스러운 행운이었다.

올블로그는 메타 블로그(meta blog)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이 메타 블로그라는 것은 각 업체의 블로거들이 또 다시 거대한 소통의 통로를 마련해 주는 ‘광장’이다. 좀 더 거대한 소통의 통로인 메타 블로그. 그 메타블로그 사이트인 올블로그는 2007년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주저함이 없었던 100인의 블로거를 선정하고 이들을 초대해 온라인 상 블로거들의 인연을 오프라인 상으로까지 확대 시켰다.


통신이 처음 시작됐던 그 시기, 오프라인에서의 모임은 늘 서먹하고 어색하기 마련이었던 것에 반해 최근 이러한 각종 UCC/Blog 어워즈에서는 많은 유저(User)들이 얼마나 스스로에 대해 표현하고 싶어했었는지를 보여주듯 활기차고 적극적이다. 이 적극적인 자세를 단순히 세대 변화의 이유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것은 이들이 연령과 외부적 환경 조건에서 한 없이 자유로운 ‘블로거’들이기 때문이다.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이 블로거들은 자신의 것을 공유하고 기록하며 소통하는데 에너지를 쓰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억하기 보다는 기록하고, 간직하기 보다는 공유하는 특징은 인터넷 그리고 그 유저들과 블로그가 가지는 거대한 힘이자 장점이다.
각계 각층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들과의 만남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수 많은 사람들이 하는 인터넷에 대한 불신은 상쇄되고도 남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임은 생산적이고 활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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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블로거 유저로 약 3년을 지내오다 보니, 이 자리가 더욱 공감가고 흥겹게 느껴졌다. 옮겨 다닌 블로그도 세 곳, 지금 운영하는 블로그는 두 곳 정도다. 그 동안 블로그로 얻은 것이 많다. 물론 게 중에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포스팅을 하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속에서 늘 배우는 결론은 결국 우리가 함께 기대며 살아가고 있다는 다소 진부하지만, 또한 당연한 진리다.
2007 올블로그 어워즈를 보며 느낀 것은 우리가 부정적으로만 인터넷을 볼 때는 이미 지났다는 점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고 거대한 네트워크 형성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듯 보였다. 블로그가 늘어나고, 그 속에 이들과 같은 블로거가 늘어 난다면 적어도 블로그의 미래는 충분히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여전히 문제점들이 발생하기는 하겠지만, 그 역시 의식 있는 블로거가 늘어 날수록 차분히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보였다.
‘2007 올블로그 어워즈’를 마무리 하면서 이러한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오프라인에서도 블로거간의 교류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면 추후 건전한 방향으로의 블로그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온라인에서 자신을 감추기 보다는, 이처럼 가끔이라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블로거들이 오프라인으로 빠져 나옴으로써 좀 더 성숙하고 발전적인 담론 또한 오갈 수 있으리라 본다.
더불어 블로그라는 자유로운 공간을 통해 많은 유스들 또한 자신을 표현하고, 이야기해 줬으면 하는 바람 또한 생겼다.
동영상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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