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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선남선녀 주인공에 힘입어 꾸준히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드라마 <가을소나기>. 지난 여름 전국을 강타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또 다른 스타, 정려원이 출연하여 더욱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이야기의 축을 이루는 윤재-연서를 각각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설정하여 드라마 초반에는 ‘해비타트 집 짓기 운동’을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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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가장의 집을 손 봐주고, 친구의 신혼 집을 꾸며 주는 극중 연서의 모습은 직업으로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에 대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기에 충분했다. 윤재와 인연을 맺게 된 것 역시 아쿠아리움에 떨어뜨리고 간 그녀의 첫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드라마에서는 가녀리고 아름다운 연서의 직업으로 이미지화 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현실은 어떤 것일까? 그 생생한 직업 이야기를 ㈜다임 오소시에이츠의 김나현 대표이사님을 통해 들어 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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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디자이너, 야근이 잦나요 | |||
| 같은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연서와 윤재는 사무실에 늦게까지 남는 날이 많다. 두 사람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도 어느 늦은 밤 사무실에서 일어나는데. (그렇다고 모든 사무실이 로맨스의 공간인 것은 아니랍니다!) 흔히 ‘디자이너’라는 직종에 관한 깊은 오해(?) 중의 하나가 밤을 새워 작업한다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 ![]() | |||
| 사무실의 규모와 프로젝트에 따라 작업 유형이 많이 다른 것이 현실. 보통은 한 디자인 및 작업당 2~3달의 기간이 소요된다. 한 달 동안의 준비 작업을 거쳐 1~2개월 간 공사하는 것. 최대 3달 안에 한 작업이 끝난다고 보면 무난하다. 그러나 호텔이나 역사(각종 역)의 경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리기도 한다. 일반 오피스, 아파트, 모델하우스와 상점(shop)이 단기간에 끝나는 편. 작업이 한꺼번에 몰릴 때는 밤을 새기도 하지만 매번 밤샘 작업이 잦은 것은 아니다. 물론 계획이 변경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마지막에 연거푸 제시되는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다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일단 결정이 끝나고 나면 시공이 빨리 이뤄지길 원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지만 밤샘이 곧 ‘능률’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는 무리한 작업 스케줄을 짜지 않는 편이다. | |||
| 연서’ 같은 캐릭터라면 이 직업에 딱? | |||
밝고 명랑한 성격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의 주인공 ‘연서’를 보고 있노라면 ‘아,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저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기 쉽다.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를 볼 수 있는 <러브 하우스>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직업인들의 캐릭터도 어쩌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어떠한 자질을 갖춰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적절할까? 심미안을 갖춘 감성적 인물 또는 집요함이 느껴지는 예술가적 캐릭터. 각종 ‘디자이너’나 예술가를 떠올릴 때 흔히 함께 짚이는 이미지들이다. 하지만 특정 직업과 꼭 맞는 특정한 성격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오히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왜, 어떻게 디자인을 하고자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 왔는지-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자질을 꼽으라면 풍부한 창의력과 꼼꼼함, 다양한 호기심과 발 빠른 분석력 등을 들 수 있다. 하나의 공간에 색깔과 분위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중요하게 작용을 하는데다가,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함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객마다 취향과 바람이 다르므로 시시각각 트렌드를 체크하며 여러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도 포인트. 선배들이 학창 시절 동안 풍부한 경험을 쌓을 것, 많은 곳을 여행해 볼 것을 권유하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시야를 넓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봄으로써 더 좋은 성과물을 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
| 급여와 만족도, 그것이 알고 싶다 | |||
| 아름다운 주인공, 세련된 사무실. 매스컴에서 묘사되는 직업은 대개 근사하기만 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급여와 직업적 만족도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 |||
![]() 어느 직업이나 그렇듯이 개인별, 회사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초봉이 1500만원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3년 차에 접어들면 1800만원에서 2400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추가되는 현장 수당과 연말 인센티브가 있어 실질적인 연봉은 그 선을 상회하는 것이 보통. 일이 고되고 힘들어서 연차가 올라갈수록 종사자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인데, 6~7년 차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경우 3000만원에서 3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 이 명제가 딱 맞아 떨어지는 직업 중의 하나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일 것이다. 돈을 위해서 일을 한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고, 좋아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이 되는’ 것이 이 일이기 때문.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하고 그것을 몇 달 후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즐거움. 그리고 “예전에는 불편했는데 지금은 좋아졌다”라는 고객의 만족.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성취도가 높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인내와 끈기를 갖고 해나가야 하는 직업이기도 한 셈. 파일럿, 호텔리어, 의사 그리고 최근의 파티시에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에서는 매번 색다른 직업의 주인공을 내세워 ‘보는 즐거움’과 ‘아는 즐거움’을 충족시켜 준다. 실제로 크게 ‘뜬’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의 직업까지 덩달아 인기를 얻어, 미디어의 힘을 증명하기도 했는데. 중요한 것은 미디어에서 소개된 것은 ‘이미지’에 그칠 뿐, 그 직업과 관련된 현실적인 지점들이 드러나지 않아 보는 이로 하여금 직업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가 쉽다는 점이다. 각종 매체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직업군을 즐겁게 보되 현실이 꼭 그와 같지만은 않다는 것을 잊지 않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가녀린 몸매, 예쁜 미소 예쁜 옷으로 무장한 연서의 뒤에는 고객과 현장을 오가며 만족스러운 작업을 위해 치열한 하루를 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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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18 미디어 속 직업 - "인테리어디자이너" - 드라마<가을소나기>의 박연서










밝고 명랑한 성격에,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의 주인공 ‘연서’를 보고 있노라면 ‘아,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저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갖기 쉽다.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를 볼 수 있는 <러브 하우스>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직업인들의 캐릭터도 어쩌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어떠한 자질을 갖춰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적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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