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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재단과 (주)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주최하고, 다음세대재단이 주관하며, 정보통신부, 태터앤컴퍼니, 올블로그, me2DAY가 후원하는 2007 'e하루 616'이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6월, 빠르게 변화하는 서울의하루 동안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진행되었던 한도시 이야기 라는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임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24명이 그 날의 인터넷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4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그 결과물은 당시 인터넷 정보의 기록과 보존을 위한 시스템과 아카이브 구축을 목적으로 설립된 정보트러스트 센터에 기증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정보트러스트 운동에 뜻이 있는 민관단체들이 협력하여 매년 특정한 날, 6월 16일에 네티즌들이 함께 인터넷을 기록하도록 하는 온라인 캠페인 e하루 616을 만들어 매해 진행해왔습니다. 

"e하루 616은 바로 여러분이 만드는 인터넷의 역사입니다."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작업은 어느 시대에서나 가장 중요한 일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우리가 'e하루 616'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이유는, 1년에 단 하루 6월 16일에 인터넷에 공개된 자료들을 보관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잠깐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e하루 616' 프로젝트가 끝나는 날은,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 정보의 중요성과 역사성을 알게 되는 날입니다. 그날, 그 순간까지 e하루 616은 바로 여러분이 만들어 가는 인터넷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매년 6월 16일은 인터넷의 하루를 타임캡슐에 담는 날입니다.

이렇게 쌓인 기록이 10년, 20년, 100년이 지나면 인터넷 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 됩니다. 인터넷 상의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보존하기는 어렵지만, 일년에 딱 하루! 우리가 힘을 모으면 소중한 인터넷의 역사를 함께 기록해갈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기록하고 수집하는 활동에 동참해주세요."

1. e하루 616 캠페인에 참여하시려면, 우선 '수집가'로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2.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인터넷의 하루를 기록하는 활동에 동참하도록,
   여러분의 블로그를 통해 e하루 616을 홍보해주세요.
  이벤트 2 참여

3.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여러분이 꼭 들르는 인터넷 사이트 5군데를 소개해주세요.
이벤트 3 참여

4. 그리고 6월 16일을 기다려주세요.
   손꼽아 기다리는 금요일 밤도, 6월 15일은 지나쳐 주세요.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손잡고 PC방으로 가세요.)


5. 6월 16일을 알리는 자정 종이 울리면, 인터넷을 수집해서 올려주세요.  e하루 616 수집하는 아이템
   똑같은 동방신기 팬카페라도, 디지털 카메라 정보공유 사이트라도 아침 저녁의 분위기가 다릅니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 '인터넷의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실시간 인기 검색어'와 같은 한 아이템을 잡고, 하루 종일 수집하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24시간을 버티는 것이 어려우시면, 다른 분들과 바톤 터치 하세요.
    바톤 터치할 친구들을 자유게시판이나
미투데이에서 만나보세요.

7. 16일 자정부터 3시까지, 저녁 9시부터 12시까지 특별한 수집 아이템이 공지됩니다.
    Happy Hour 미션을 따라 수집해주신 분들께 추첨을 통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8. 인터넷의 하루를 수집해주신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중복당첨 없음.)



 

#사례 1=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단에서 2000년 5월에 펴낸 ‘영월댐(일명 동강댐) 건설 타당성 종합검토 보고서’가 분실됐다. 보고서 원본과 컴퓨터로 된 데이터가 없고 다만 30쪽짜리 요약본만 총리실에 보관돼 있는 것.

이는 <한겨레>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총리실에서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2006년 8월 비로소 밝혀졌다. 만일 정보공개 청구가 없었더라면 보고서의 유무는 영원히 확인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보고서는 전문가들이 1999년 9월부터 7개월에 걸쳐 작성한 것으로, 물 수급, 홍수, 댐 안전, 환경, 문화 등 다섯 분야의 조사·연구 내용과 10차례에 걸친 토론 끝에 ‘영월댐 건설 중단’이라는 결론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10여년에 걸친 사회적 갈등을 민·관 공동조사 방식으로 해결한 첫 결과물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사례 2=94년에 문을 열어 여러 차례 개편을 거친 청와대 홈페이지의 자료는 과연 보존돼 있을까. 있다. 현재 홈페이지격인 <청와대브리핑>을 보면 지난자료 보기에 노무현 정부 초기의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매거진>이 1호(2003년3월11일치)에서 130호(2005년4월18일치)까지 보존돼 있다. 하지만 원래의 것이 아니라 자료적인 것만 ‘청와대브리핑’에 링크돼 있을 뿐이며 초기의 것은 망실되어 첫페이지만 남아있다. 그 이전 것은? 미국사이트 ‘인터넷 아카이브’(www.archive.org)에 있다. 여기에는 96년 10월19일부터 2005년 3월15일까지 10여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퍼간 웹사이트가 107쪽 보관돼 있다. 하지만 2뎁스(직렬 기준 두번 클릭)까지 보관한 탓에 실질적인 자료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정부의 디지털 자료와 웹사이트 자료들이 망실되는 일이 과연 사례로 든 두 가지뿐이겠는가. 사이버 자료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일반인들의 관심은 턱없이 낮아, 무수한 디지털 유산들이 중요성이 채 인지되기도 전에 사라지고 있다. 혹자는 현대를 ‘디지털 암흑시대’라고 말한다.

웹문서 실태
현재 전 세계 웹의 규모는 표층웹이 40억페이지, 심층 5500억 페이지로 미 의회도서관 장서의 50배에 이른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700만페이지가 늘어난다. 국내에서는 매일 1500만페이지 이상이 새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인터넷 인구가 3천만명을 넘을 만큼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의 시대적 표정이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이버공간으로 옮겨온 우리네 일상활동의 반영인 셈이다. 하지만 웹페이지의 평균수명은 44일. 1998년에 나온 웹페이지 가운데 1년 뒤인 99년에는 44%가 사라졌으며(강명구, 2006년 2월), 디지털 자료의 평균수명은 70일에 불과하다고 전한다(민경배, 2005년 9월).

웹 및 디지털 자료의 소멸은 성장의 폭발성 못지 않게 폭발적이다. 그 까닭은 그 자체의 성격에 기인한다. 웹은 종이와 달리 무한대의 공간에 무한대의 기록이 가능하며 무제한적인 전파가 가능하다. 또 사용자에 의해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해 하나의 ‘기록’은 완결된 구조가 아닌 흐름으로 존재한다. 하나로 특화하기 어려울 뿐더러 흐름 전체를 보관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다. 게다가 웹공간의 황폐화, 즉 지나친 상업화와 폭력, 음란물이 넘쳐 정작 보존할 가치가 있는 웹페이지가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어느 순간 사라지는 예가 잦다. 기술환경의 급변도 이에 한몫을 한다. 넷스케이프에 적합하게 구현되었던 웹공간은 익스플로러 환경에서 무력하고 프로그래밍기술의 변화에 따라 유행이 지난 기술에 의한 자료는 버려지거나 시각화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디지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생긴다면
인터넷 폭발과 함께 우리는 대니 힐리스의 말처럼 ‘디지털 암흑기’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일 디지털 유산이 고스란히 보관된다면 우리 문명의 성공과 실패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분석기술과 틀이 마련되어야 한다.)

첫째, 공공 및 일상사가 종이에서 디지털로 옮겨가는 과도기의 표정과 실상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알 권리’와 ‘기억할 권리’는 디지털도서관에서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둘째, 생활과 언어의 변천사를 재구할 수 있는, 선사시대의 조개묻이와 흡사한 구실을 할 것이며 당대의 관심사와 여론형성 구조를 보여줄 것이다. 셋째, 치유할 여유를 얻지 못한 채 묻혀진 디지털 공간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뒤늦게나마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발생과 치료의 시간차가 크겠지만 점차 줄어들지 않겠는가. 혹은 나이가 들어 턱을 괴고 회고에 잠길 수 있는 과거로 향한 창문 구실도 할 터이다.

외국에서는
미국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96년에 인터넷 아카이브(www.archive.org)를 만들어 전세계 웹페이지를 수집해오고 있다. 디지털 기술 시대에 교육 및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디지털 유산을 집적하여 리서처나 학자들에게 영구히 제공하고자 하는 이곳의 자료는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소프트웨어, 웹페이지를 포괄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이 기관은 네티즌의 기부금에 의해 유지되는데, 컴팩, 미국립과학재단, 스미소니언박물관 등의 도움으로 웹페이지 검색로봇인 ‘웨이백머신’을 활용해 100억개 이상의 웹페이지를 보관하고 있다. 미 국회도서관 장서의 5배, 대략 100 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분량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그곳 국립도서관 주관으로 판도라프로젝트를 추진해 3500개 이상의 호주 관련 타이틀을 수집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밖에 뉴질랜드 국립도서관의 NDHL(National Digital Heritage Archive) 프로그램, 유럽의 IIPC(International Internet Preservation Consortium) 프로그램이 있다.

우리나라 1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앞뜰에는 지하 5층, 지상 3층의 국립디지털도서관(NDL)이 공사중이다. 2008년말 완공목표. 이곳에서는 정보수집을 웹포털, 개인블로그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 핵심이 오아시스(Online Archiving Searching Internet Sources) 프로젝트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100만달러 규모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료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수집한 자원의 수는 12만여개. 개별자원이 10만4000여개, 웹사이트는 1만6000여개다. 국회의원 선거공간의 홈페이지나 행정수도 이전 관련한 사이트, 지역축제 등 시대의 표정을 보여줄 수 있으며 한시적으로 존재해 자칫 사라질 수 있는 사이트를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개별사이트는 신규자원, 삭제자원, 변경자원 등을 고려한 변화율를 따져 3뎁스까지 주기적으로 수집·저장한다. 3뎁스까지면 데이터의 80% 이상을 끌어온다.

대상 사이트에서는 데이터 수집보관만 허용 또는 저작권까지 위임하는 등 두 가지 수준으로 끌어오는데 저작권 위임동의율이 낮아 고민이다. 저작권 동의서를 보낸 결과 2005년에 1002곳 중 209곳이, 2006년에는 440곳 가운데 45곳이 응해와 10~20%의 낮은 동의율을 보이고 있다. 개인보다는 기관의 동의가 낮은 편이다. 도서관의 판단과 필요에 따라 끌어와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납본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규직 3명, 비정규직 7명 등 10명이 간여하고 있는데 일손이 달리는 편이다. 궤도에 오르면 카테고리별로 한명씩 40여명 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중앙도서관 정보화담당관실 전달주 주무관은 “오아시스의 중요성에 비해 당국의 관심과 일반인의 호응이 낮다”며 곤혹스러워했다.

우리나라 2
민간차원에서는 2004년 함께하는시민행동, 다음세대재단 등 6개 단체공동으로 정보트러스트센터를 만들어 디지털유산 보전활동을 펴오고 있다. 그 활동의 하나로 1996년에 발행된 최초의 문화웹진 ‘스키조’를 복원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웹진은 도발적인 주제를 경쾌한 논리와 촌철살인의 미학으로 다루어 기존의 종이신문에 문화적인 반격을 해 하루 방문자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음세대재단 이지연 미디어문화실장은 이 웹진이 최남선이 만든 <소년>과 같은 가치를 가진다고 평가한다. 이 외에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을 1년중 하루만이라도 함께 기록하여 보관하자는 취지에서 그해 6월16일을 ‘인터넷의 하루’로 정해 2005, 2006년 두차례 자료를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 보존가치가 있는 사이트를 선별해 지정·발표하는 ‘정보트러스트어워드’도 운영한다. 비용은 시민단체의 기부가 아닌 다음세대재단의 지원으로 충당하는 형편이다. 조양호 함께하는시민행동 기획실장은 “정보트러스트는 디지털자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캠페인 수준”이라면서 “별도의 예산없이 민간차원에서 본격추진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임종업 선임기자 blitz@hani.co.kr


[한겨레] 인터넷 문화에서도 1등 먹자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인터넷을 통한 나눔의 문화가 상업화에 희생되는 것을 막고, 사이버공간의 지식정보 가운데 보전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라 공공화해 사라지지 않게 하자는 ‘정보트러스트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사라지는 인터넷 문화유산
전자공공도서관에 보존하자" 이 운동에는 함께하는시민행동, 문화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다음세대재단, 정보공유연대, 사이버문화연구소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앞장서고 있다. 네티즌들에게 이 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 운동 추진을 맡을 기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조양호 함께하는시민행동 간사는 “시민들이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자연이나 명승지를 사들여 국가나 단체에 위탁하는 내셔널트러스트와 같은 운동을 사이버공간에서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왜 하나?=인터넷의 상업화와 저작권 남용으로 사이버공간의 지식정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접근과 열람이 갈수록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의 정보접근권이 침해되고, 정보 불평등으로 빈부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아무런 조건과 대가 없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던 초기 인터넷의 나눔 정신도 사라지고 있다. 또 인터넷 사이트들이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그 곳에 담겼던 가치있는 지식정보들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시장원리에 따라 상업성을 가진 것만 살아남게 되다보니, 사이버공간의 정보가 연예, 오락, 섹스 등과 관련된 것으로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정보트러스트운동은 사이버공간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을 네티즌의 힘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공유와 나눔의 정신을 살려 누구나 사이버공간을 통해 지식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보전해 사회적인 부의 손실을 막자는 것이다. '시민행동' '문화연대'등 사이버 유물 선별 복원, 공유와 나눔의 정신 계승

■ 어떻게 하나?=정보트러스트운동은 사이버공간에 ‘전자공공도서관’ 건립을 목표로 한다.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지식정보를 공공화시켜 이 곳에 두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네티즌들과 함께 인터넷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것 가운데 복원할 가치가 있는 정보와 기록을 정리하기로 했다. 별도의 게시판(event.media.daum.net/infotrust)을 마련해 네티즌들로부터 초창기 인터넷 이용 경험과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콘텐츠 정보를 모으고 있다. 조양호 간사는 “전자공공도서관에 둘 정보는 네티즌들의 추천과 시민사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선별 과정을 거쳐 선정된 뒤, 복원과 공공화 단계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공유연대 주도로 별도의 라이선스 모델도 개발되고 있다. 박병길 정보공유연대 간사는 “공개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것(GPL)처럼 공유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라이선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개인이 갖고 있던 지식과 정보를 사회에 기부하는 통로로 활용되게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공공도서관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 역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 미국에선 2001년 이미 시작=미국에서는 정보트러스트운동이 2001년에 이미 시작됐다. ‘인터넷 아카이브’( www.archive.org)라는 이름의 비영리 기구가 발족돼, 인터넷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웨이백머신이라는 검색로봇을 이용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진 100억여개 사이트의 홈페이지를 모아 관리하고 있다. 데일리클릭, 스폰지, 뉴스보이 등 지금은 네티즌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데이터 분량만도 100테라바이트(700메가바이트짜리 시디롬 14만장)에 이른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잃어버린 소중한 디지털 정보를 모읍시다!

시민단체들이 '이제 디지털도 곧 역사가 됩니다'는 목소리를 높이며 국내 인터넷 역사 정리 운동에 뛰어들었다. 인터넷상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디지털 정보를 복원하고 보전하자는 것이 정보 트러스트 운동의 목적이다.

이번 정보트러스트 운동의 방향성은 ▲인터넷 역사 정리 ▲사이버 공간의 사라진 정보 복원 ▲가치있는 지식과 정보의 보전운동 등에 있다.

트러스트는 복원하고 보전할 가치가 있는 것을 시민의 모금운동을 바탕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정보트러스트운 동에는 문화연대, 사이버문화연구소, 정보공유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다음세대재단 등 6개 단체가 참요했다.

이들 단체들은 정보트러스트운동추진실무위원회(www.infotrust.or.kr)를 구성하고 네티즌 참여와 모금운동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숨어있는 인터넷 역사를 찾자는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네티즌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위원회는 네티즌들이 참여한 인터넷 역사를 정리해 연말쯤 인터넷 연표 버전 1.0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발전 과정에서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을 인터뷰해 당시의 발자취를 담는다. 1차로 김용운(웹코리아 초대의장), 허진호(아이월드네트워킹 대표), 장여경(진보네트워크 정책국장) 씨 인터뷰가 정리돼 있다.

위원회측은 "인터넷 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도 문화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보전해야 할 디지털 정보는 무엇이고 어떤 정보들이 사라지고 있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인기를 모았다 사라졌던 각종 웹 사이트와 관리소홀, 재정 어려움 등으로 작동되지 않는 곳의 정보들이 총집결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측은 "디지털정보의 복원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이 운동을 벌일 새로운 시민 운동단체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뉴스24